[포포투=이규학]

앙토니 마르시알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잉여 자원으로 구분되며 방출 후보에 올라있던 마르시알이 두 달 만에 경기력을 회복하며 수많은 연봉을 받게 됐다.

영국 데일리 스타28(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마르시알에게 주급 27만 파운드(42,600만 원)를 받는 새로운 계약을 제안했다.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마르시알의 폼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텐 하흐 감독은 맨유의 영광을 되찾는 프로젝트에 장기적으로 참여시키려는 열망을 갖고 있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마르시알은 프랑스의 특급 유망주로 꼽히면서 제2의 티에리 앙리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였다. AS모나코에서 이미 주전급 실력을 입증한 그는 세계 최고의 유망주가 수상하는 골든 보이까지 받았다. 이후 2015년 맨유가 5,500만 파운드(867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면서 그를 데려왔다.

이적 첫 시즌부터 뛰어났다. 179도움을 올린 마르시알은 곧바로 맨유 주전까지 입지를 넓혔다. 2019-20시즌까지 리그 177도움을 기록한 마르시알은 다소 기복 있는 시기가 있었지만 여전히 맨유에 없어선 안 될 존재였다.

하지만 2021-22시즌부터 급격하게 출전 시간이 줄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 등 세계적인 거물급 선수들이 맨유에 입단하자 자연스럽게 마르시알의 자리는 좁아졌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 스페인 라리가의 세비야로 임대를 떠났다. 세비야에서도 부진했다. 반 시즌 동안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하며 쓸쓸하게 맨유로 돌아왔다.

마르시알의 복귀와 함께 맨유는 텐 하흐 감독 중심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었다. 마르시알에게도 기회가 온 것이다. 마르시알은 곧바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텐 하흐 감독의 전술에 빠르게 녹아들었고 프리시즌 경기에서 대활약을 펼쳤다. 이전과 달리 성실한 태도까지 갖춘 마르시알은 텐 하흐 감독 플랜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제 새로운 계약까지 맺게 됐다. 기존 주급 15만 파운드(24,000만 원)를 받던 마르시알은 주급 27만 파운드(42,600만 원)를 수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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