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 훗스퍼의 공격진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에서 울버햄튼과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4점으로 리그 4위, 울버햄튼은 승점 1점으로 리그 14위에 위치해 있다.

이번 시즌도 토트넘의 공격은 일단 ‘손-케-쿨’이 이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는 개막전이었던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 이어 첼시전에서도 선발로 출전해 발을 맞췄다. 지난 시즌 쿨루셉스키의 합류로 결성된 토트넘의 공격진은 리그 하반기 일정에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하며 토트넘이 막바지까지 4위 경쟁을 하는 데에 큰 기여를 했고, 결국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행 티켓을 따냈다.

이번 시즌에도 ‘손-케-쿨’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개막전부터 쿨루셉스키가 1골 1도움을, 손흥민이 1도움을 기록했다. 이어진 첼시전에서는 케인이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을 만들어내며 영웅으로 떠올랐다.

한 선수가 생각난다. 바로 히샬리송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히샬리송은 EPL에서 잔뼈가 굵은 공격수다. 사우샘프턴전에는 징계로 인해 결장했지만, 첼시전에서도 선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기존 토트넘 공격진의 활약이 이어질수록 히샬리송은 더욱 교체 자원으로 낙인이 찍힐 가능성이 높다. 다행히 콘테 감독은 네 명의 선수들을 한 번에 기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울버햄튼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콘테 감독은 “네 명의 공격수들을 모두 활용하는 방법은 경기 중에나, 선발로나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네 선수들 모두 공 없이도 뛰고 희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하다”라며 손흥민과 케인, 쿨루셉스키, 그리고 히샬리송이 동시에 뛸 수 있다고 말했다.

네 선수들은 첼시전에서도 20여분간 합을 맞췄다. 당시 콘테 감독은 라이언 세세뇽 대신 히샬리송을 투입해 포백 포메이션으로 변경했다. 첼시의 전술에 맞춰 대처한 것이었다. 전술에 유연성을 더한 콘테 감독의 결정을 통해 네 선수들이 모두 기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울버햄튼전에서도 네 명의 선수가 호흡을 맞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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