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백현기]

개리 네빌이 맨체스터 시티 팬들에게 봉변을 당했다.

네빌은 8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중계 방송을 위해 런던 스타디움을 향하고 있었다.

하지만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에서 인용한 한 SNS 영상에서 네빌이 런던 스타디움 계단을 오르려는 순간 맨시티 팬들이 음료를 뿌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네빌은 급히 정색하며 뒤를 돌아봤고 일부 맨시티 팬들은 그를 진정시키고 가던 길을 가게끔 했다. 맨시티 팬들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이었던 네빌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하지만 이는 분명 선을 넘은 행위였다.

이외에도 맨시티 팬들은 원정 버스 안에서 네빌이 차창 넘어로 보이자 그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했다. 네빌은 그 버스를 도리어 휴대전화로 영상을 찍는 등 태연하게 반응하기도 했다.

난데없는 음료 세례에 팬들도 화가 치밀어올랐다. SNS 상에서 네빌이 음료를 맞는 장면이 공개되자 팬들은 “매너가 없다”, “맨시티, 부디 체통을 지켜라”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경기는 맨시티의 승리로 돌아갔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가장 뜨거운 매물이었던 신입생 홀란드가 맹활약했다. 홀란드는 전반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처리하며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만들었고 후반전에는 케빈 더 브라위너의 스루패스를 받아 직접 왼발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작렬시켰다.

하지만 경기 이후 공개된 네빌을 향한 음료 세례에 많은 여론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기는 이겼지만 매너에는 아쉬움을 남겼던 맨시티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사진=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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