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규학]

아버지를 잃은 카를로스 테베스가 결국 축구화를 벗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4(한국시간) “테베즈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38세 나이오 프로 축구에서 은퇴를 선언했다라고 보도했다.

테베스는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다. 2010-11시즌에는 리그 21골로 EPL 득점왕까지 수상했던 이력도 있다. 특히 맨유 시절 박지성의 절친으로 알려지며 한국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유벤투스를 거쳐 보카 주니어스에서 활약한 테베스는 2021년 여름 계약 종료와 함께 은퇴의 기로 앞에 서있었다. 자유계약(FA) 신분이었던 테베스를 향해 여러 팀들의 제안이 있었으나 끝내 은퇴를 선언했다.

아버지의 사망 소식이 가장 큰 이유였다. 테베즈는 아메리카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은퇴했다. 미국을 포함하여 나에게 많은 제안이 있었다. 그러나 난 이미 모든 열정이 사라졌다. 이제 그만하고 싶다. 작년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뛰는 게 너무 힘들었다. 1호 팬을 잃어버렸고, 더는 누군가를 위해 뛰고 싶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테베스의 아버지는 20213월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이후 세상을 떠났다. 이는 테베스가 축구에 대한 열정을 잃게 되었고 결국 은퇴까지 도달하게 됐다.

테베스는 은퇴 이후 계획을 밝혔다. 그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코치가 되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언젠가 보카 주니어스의 감독이 되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축구화를 벗은 테베스는 코치로서 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 포포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