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손흥민이 EPL 올해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현지에선 후보 8명의 순위를 분석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13일 공식 채널을 통해 2021-22시즌 올해의 선수 후보 8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8명의 후보엔 손흥민을 비롯해 모하메드 살라, 케빈 더 브라위너, 부카요 사카, 주앙 칸셀루,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자로드 보웬, 제임스 워드-프라우스가 포함됐다.

쟁쟁한 후보들이다. 누가 선정돼도 이상할 것 없다. 사카와 보웬, 워드-프라우스는 각각 아스널, 웨스트햄, 사우샘프턴에서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칸셀루와 아놀드 역시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살라와 더 브라위너다. 살라는 리그에서 22골 13어시스트를 기록해 득점과 어시스트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최근엔 다소 부진하긴 하지만 이번 시즌 역대급 활약을 보임은 부인할 수 없다.

더 브라위너 역시 수상 가능성이 높다. 시즌 초반 부상을 당했던 그는 12월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리그에서만 15골을 넣으며 팀 내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지난 울버햄튼전에선 개인 커리어 최초로 포트트릭을 달성했다.

손흥민도 빼놓을 수 없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역대급 활약을 보이고 있다. 리그에선 21골을 넣어 살라와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살라의 부진이 계속되기 때문에 남은 기간 역전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또 개인 단일 시즌 리그 최다 득점과 한국인 유럽 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이제 그가 가는 모든 길이 역사가 되고 있다.

8명의 후보가 공개되자 현지에서도 이를 집중 조명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이들의 순위를 분석하기도 했다. 8명의 자체 기자들로 구성된 평가단은 한 명씩 이들의 순위를 예측했다.

1위는 살라와 더 브라위너의 2파전이었다. 더 브라위너는 총 5번의 1위, 살라는 총 3번의 1위를 기록했다. 3위의 주인공은 다양했지만 손흥민이 가장 많았다. 손흥민은 총 4번 3위에 올랐다. 이외에 보웬이 3번, 살라가 1번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의 2위를 예측하기도 했다. 제레미 크로스 기자는 더 브라위너를 1위로 예상하고 2위로 손흥민을 예상했다. 이외에 3명의 기자는 6위에 손흥민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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