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환]

돈이 다가 아니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최대어인 엘링 홀란드가 고려하는 것은 연봉이 아니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홀란드는 아직 자신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협상은 아직 진행되고 있으며, 몇 주 안으로 최종 답변을 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의 급여나 돈에 대한 많은 루머들이 돌고 있지만 홀란드는 프로젝트와 감독, 그리고 다른 요소들을 더 신경쓰고 있다. 또한 홀란드 본인은 어떠한 구단과도 사전 협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라며 금전적인 부분은 홀란드의 이적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홀란드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축구계가 주목하고 있다. 지금까지 홀란드에게 관심을 드러낸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 빅클럽들이 대다수다.

이 중 유력한 후보는 맨시티와 레알이다. 특히 두 팀은 자금을 앞세워 홀란드를 영입하기 위해 경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는 홀란드에게 프리미어리그(EPL) 내 최고 주급을 약속하며 유혹했지만, 아직 홀란드는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레알은 홀란드를 영입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선수들 판매까지 나섰다. 에당 아자르, 루카 요비치 등 잉여 자원들을 정리하며 영입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두 팀 모두 공격수가 필요하다. 레알은 카림 벤제마가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벤제마는 올해로 35세이기 때문에 대체자를 찾아야 할 시기에 접어들었다.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팀을 떠난 뒤 마땅한 스트라이커가 없다. 가브리엘 제주스가 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 맨시티를 떠난다는 소식이 들린다. 지난 여름에는 토트넘 훗스퍼의 해리 케인과 연결될 정도로 스트라이커 영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홀란드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궁금해진다.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앞세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라는 야망에 도전 중이고, EPL 내에서도 최고의 팀으로 군림하고 있다.

레알도 마찬가지다. 리그에서는 적수가 거의 없으며, 매 시즌 UCL에 출석 도장을 찍는 팀이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킬리안 음바페와 홀란드를 모두 영입하며 ‘갈락티코 3기’를 준비 중이다.

두 팀 모두 매력적인 선택지다. 홀란드가 맨시티와 레알 중 어떤 팀을 고를지, 그리고 어떤 이유에서 그 팀을 고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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