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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그 5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마요르카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결국 에이스 이강인이 해줘야 한다.

마요르카와 레알 바야돌리드는 9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호세 소르리야에서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28 라운드를 치른다. 홈팀 레알 바야돌리드는 승점 28점(8승 4무 15패)으로 16위에, 원정팀 마요르카는 승점 33점(9승 6무 12패)으로 12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강인이 활약하고 있는 마요르카는 승리가 절실하다. 최근 5경기 2무 3패를 기록하며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순위 18위와 20위에 각각 위치한 에스파뇰과 엘체에게 연달아 패했고 이강인이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골을 기록했지만 아쉽게 비겼다. 그리고 베티스와 오사수나전에서도 승점을 따내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현재 12위까지 하락한 상태이고 강등권인 18위 RCD 에스파뇰과 승점차는 단 ‘6점’에 불과하다. 강등 위험에 처한 마요르카에게 바야돌리드전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한편, 상대팀 바야돌리드도 승점 획득이 필요하다. 현재 승점 28점으로 16위에 머물러있다. 강등권 팀들과의 격차는 단 1점이다. 지난 2일 바야돌리드는 레알 마드리드에 0-4으로 대패하고 최근 5경기 1승 1무 3패로 강등권에 머물러있다. 바야돌리드도 강등권애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마요르카전 승리가 절실한 이유다.

마요르카가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이강인의 활약이 중요하다. 이강인은 올 시즌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마요르카의 공격을 이끌고 있고 대표팀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대표팀 막내형’ 이강인은 지난 3월 두 경기 출전한 A매치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우루과이전에서는 우측면 미드필더로 풀타임 출전해 날카로운 왼발과 화려한 발재간으로 상대팀 수비진을 허물어뜨렸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상대가 이강인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파울밖에 없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강인의 활약은 소속팀에서도 이어졌다. ‘라리가 100경기’ 출전을 달성한 이강인은 오사수나전에서 슈팅 1개와 키패스 1개를 성공시켰다. 또한 4번의 파울 유도로 상대 수비를 힘들게 했고 전반 2분 프리킥, 전반 23분 엄청난 탈압박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득점이 터지지 않았고 무승부로 끝났다.

A매치 두 경기를 치르고 곧바로 소속팀에 복귀하며 살인일정을 소화한 이강인은 우려했던 체력 부담 문제를 피할 수 없었다. 지난 1일 오사수나전에서 후반 31분 부상을 입으며 교체되어 나갔다. 하지만 영국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였기 때문에 이번 바야돌리드전에 출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강인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가 한가지 더 있다. 올해 1월 펼쳐진 바야돌리드전에서 이강인은 날카로운 왼발로 결승골에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이어진 긴 공방 끝에 이강인이 찬 프리킥을 프랏츠가 헤딩으로 연결시켜 승리로 이끌었다. 이번 바야돌리드전에서도 이강인이 결정적인 역할로 팀의 무승을 끊을지 기대가 된다.

글='IF 기자단' 1기 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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