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퇴장 악재를 맞았음에도 승점 1점을 지켜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과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한 맨유는 리그 3위를 유지했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래쉬포드, 산초, 베르호스트, 안토니, 브루노, 카세미루, 쇼, 마르티네스, 바란, 완-비사카, 데 헤아가 선발로 출전했다.

사우샘프턴도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아담스, 술레마나, 알카라스, 월콧, 라비아, 워드-프라우스, 페라드, 벨라코차프, 베드나렉, 워커-피터스, 바주누가 선발로 출격했다.

[전반전] 카세미루 충격 퇴장…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

팽팽했던 전반 초반, 사우샘프턴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11분 워커-피터스의 슈팅이 나왔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맨유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6분 래쉬포드가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은 선방에 막혔다.

맨유가 위기를 넘겼다. 전반 24분 월콧이 헤더로 득점을 노렸지만 데 헤아의 슈퍼세이브로 실점을 막아냈다. 맨유가 반격을 시도했다. 전반 26분 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안토니가 쇄도하는 브루노에게 공을 내줬고, 브루노가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위로 높게 떴다. 전반 31분 나온 베르호스트의 헤더는 너무 약했다.

맨유에 악재가 닥쳤다. 전반 32분경 카세미루가 시도한 태클이 과격했다는 판정이 내려졌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옐로우 카드가 아닌 레드 카드가 주어졌다. 맨유가 땅을 쳤다. 전반 38분 세트피스에서 바란의 슈팅이 나왔지만 골키퍼 선방을 넘지 못했다. 맨유는 한 명의 선수가 퇴장당했지만 여전히 거세게 몰아쳤다. 전반 44분에는 베르호스트를 불러들이고 맥토미니를 투입해 전술적인 변화도 줬다. 그러나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후반전] 데 헤아가 맨유를 구했다...맨유-사우샘프턴, 0-0 무승부

후반전 초반 사우샘프턴이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8분 박스 인근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 워드-프라우스가 처리한 프리킥이 골대를 스치고 나갔다. 맨유는 수적 열세에 있었음에도 계속해서 사우샘프턴을 압박했다. 후반 18분 쇼의 슈팅은 워커-피터스가 몸을 던져 막았다.

이어진 사우샘프턴의 역습에서 데 헤아가 다시 한번 맨유를 구했다. 후반 19분 월콧이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치고 올라왔고,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데 헤아가 손을 뻗어 쳐냈다. 맨유가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23분 브루노가 박스 앞에서 날카롭게 감은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골대에 굴절된 뒤에 나갔다. 사우샘프턴은 후반 25분 워커-피터스의 왼발 슈팅이 골대에 맞으며 아쉬워했다.

맨유가 교체카드를 더 썼다. 후반 29분 산초와 안토니가 빠지고 가르나초와 펠리스트리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사우샘프턴도 술레마나, 아담스를 암스트롱, 마라와 바꾸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교체 투입된 가르나초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측면 공격에 힘을 더하는 듯했으나, 워커-피터스를 뚫는 데에 고전했다. 두 팀은 경기 막바지까지 선제골을 노렸지만, 득점 없이 경기를 0-0으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