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리버풀전 대패의 악몽을 씻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에서 레알 베티스에 4-1 승리를 기록했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가져왔다. 래쉬포드, 페르난데스, 베르호스트, 안토니, 프레드, 카세미루, 쇼, 마르티네스, 바란, 달롯이 선발로 나섰고 데 헤아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선 베티스 역시 4-2-3-1 포메이션으로 대응했다. 페레스, 후안미, 호아킨, 엔히키, 로드리게스, 카르발류, 비니시우스, 펠리페, 페첼라, 사발리가 선발 명단을 채웠고 브라보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맨유가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5분 박스 오른쪽에서 페르난데스가 올린 크로스는 상대 수비에게 막혔지만, 쇄도하던 래쉬포드가 루즈볼을 잡은 후 강력한 슈팅을 시도해 베티스의 골망을 갈랐다. 리드를 잡은 맨유가 기세를 이었다. 전반 9분 카세미루의 패스를 받은 베르호스트가 박스 안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맨유가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전반 16분 박스 왼쪽에서 쇼가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 베르호스트가 왼발에 갖다댔지만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분위기를 완전히 잡은 맨유가 계속해서 압박했다. 전반 28분 안토니의 패스를 받은 래쉬포드가 박스 안 왼쪽에서 정교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브라보가 노련한 모습으로 공을 쳐냈다.

베티스가 균형을 맞췄다. 전반 32분 하프 스페이스 오른쪽에서 후안미의 패스를 받은 페레스가 그대로 강력한 슈팅을 시도, 공은 낮고 빠르게 골문으로 향했고 데 헤아를 뚫어냈다. 동점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되찾은 베티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43분 데 헤아의 패스 미스로 공을 잡은 베티스가 공격을 전개했고 박스 안 왼쪽에서 페레스가 슈팅을 시도, 이 공은 맨유 수비에게 맞고 굴절됐지만 골대에 맞고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맨유가 다시 한번 앞서 나갔다. 후반 6분 하프 스페이스 오른쪽에서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안토니가 공간이 열린 것을 확인하고 정교한 왼발 슈팅을 시도, 이 공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베티스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맨유가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쇼가 크로스를 시도했고 니어 포스트로 쇄도하던 페르난데스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기록했다.

맨유가 쐐기를 박을 뻔했다. 후반 17분 페르난데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안토니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맨유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7분 하프 스페이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안토니가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으며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맨유가 역습으로 기회를 잡았다. 후반 30분 박스 안에서 펠리페가 상대의 크로스를 차단하기 위해 태클을 했지만, 굴절된 공은 베르호스트에게 향했다.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한 베르호스트는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넘어져있던 펠리페가 마지막까지 발을 뻗었고 공은 펠리페에게 맞고 굴절된 후 브라보에게 향했다.

맨유가 경기를 끝내고자 했다. 후반 33분 상대의 실수로 공을 탈취한 맨유가 역습을 전개했고 박스 안 오른쪽에서 패스를 받은 안토니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브라보에게 막혔다. 맨유가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36분 코너킥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펠리스트리가 스피드를 활용해 박스 측면으로 돌파한 후 크로스를 시도, 맥토미니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베르호스트가 루즈볼을 밀어 넣으며 팀의 4번째 골을 기록했다. 그렇게 경기는 맨유의 4-1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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