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의 말이 맞았다. 손흥민은 잘하고 있었다.

토트넘 훗스퍼는 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토트넘은 리그 5위를 유지한 채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 추격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대신해 스텔리니 코치가 지휘봉을 잡았다. 콘테 감독은 직전 경기였던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경기가 끝난 뒤 런던으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복통을 호소했고, 검진 결과 담낭염이 발견됐다. 콘테 감독은 곧바로 수술을 받았고, 고향 이탈리아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는 중이다. 병상에 누운 콘테 감독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스텔리니 코치가 토트넘을 이끌게 됐다.

사전 기자회견 역시 스텔리니 코치가 참석했다. 스텔리니 코치는 콘테 감독의 복귀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며 당분간 자신이 토트넘을 이끌 것임을 전했다. 또한 경기를 앞두고 수술을 마친 콘테 감독과 전화통화를 통해 세부적인 측면에 대해 이야기했다는 말과 함께 콘테 감독의 상태가 좋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외에도 스텔리니 코치는 히샬리송과 루카스 모우라를 비롯한 부상자 소식 업데이트, 엘링 홀란드 견제, 맨시티 상대 홈에서의 무패 기록 등에 대해 말했다.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이 지난 프레스턴전 멀티골이 반전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 생각하냐는 질문이었다. 스텔리니 코치는 “시즌이 바뀔 수 있는 기회는 언제나 있다. 이는 손흥민 본인과 토트넘에 달린 일이다. 손흥민은 (득점 외에도) 팀을 위해 아주 잘하고 있다. 이번 시즌 득점은 아쉽지만, 팀을 위한 플레이는 잘하고 있으며 이 부분이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스텔리니 코치의 말처럼 손흥민은 맨시티전에서 득점은 하지 못했지만, 팀을 위한 플레이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전담 기자인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부여, “초반 박스에서 박스로 향하는 돌파는 손흥민에게 자신감을 주는 것 같았다. 또한 왼쪽 측면과 중앙을 공략하는 움직임은 맨시티에 꾸준히 위협을 줬다”라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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