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규학]

메이슨 그린우드의 혐의가 취소되면서 소속팀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추측이 오가던 가운데 동료 선수들의 의견이 드러났다. 동료 선수들은 그린우드의 복귀를 반기지 않고 있다.

영국 더 선5(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강간 혐의에서 풀려난 그린우드가 이번 시즌에 복귀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독점 보도했다.

그린우드는 한때 맨유 최고의 유망주였다. 스트라이커와 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이 일품이었다. 2019-20시즌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1경기 출전해 10골을 기록하며 나이에 맞지 않은 활약을 뽐냈다.

하지만 그린우드의 행실이 그의 미래를 잡았다. 전 여자친구 해리엇 롭슨이 과거 그린우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해당 사건으로 그린우드는 경찰에 체포되어 오랜 기간 조사를 받게 됐다.

이미지가 한순간에 깎이게 됐다. 맨유도 1군 스쿼드에서 그를 제외하고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그의 프로필을 지웠다. 그가 받고 있던 다양한 스폰서십도 모두 중단됐다. 지난 시즌 중간에 사건이 터진 이후 그린우드의 존재감은 점점 사라졌다.

그러나 반전의 결과가 나왔다. 그린우드가 저지른 혐의들이 모두 취하됐다. 영국 검찰청에 따르면 주요 증인들이 해당 사건을 철회하면서 기소가 중단됐다고 알려졌다.

그렇게 다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된 그린우드의 행보가 궁금했다. 원소속팀인 맨유에서 커리어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이 오가는 가운데 중국행까지 거론됐다.

맨유 선수들의 입장은 어떨까. 매체는 한 소식통의 정보를 인용하며 선수들은 그가 팀으로 복귀하는 것을 환영한다. 하지만 조사가 크게 산만해질 수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라커룸은 오랜 세월 동안 가장 행복한 시기를 이어가고 있다. 아무도 이 상태를 깨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고 동료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한편, 에릭 텐 하흐 감독도 그린우드와 관련된 내용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텐 하흐 감독은 그린우드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나는 그 질문에 대해 뭐라고 말할 수 없다. 클럽의 공식 성명을 참조한다. 아무것도 얘기할 것이 없다라고 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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