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규학]

모이시스 카이세도 영입을 놓친 아스널이 결국 첼시의 미드필더 조르지뉴 영입을 완료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1(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조르지뉴는 아스널로 간다. 1,200만 파운드(182억 원)의 이적료로 거래를 합의했다. 첼시는 조건 수락 및 문서를 준비 중이다. 개인 조건에 합의했으며 2024년까지 계약으로 1년 추가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메디컬 테스트가 예약되어 있다라며 이적 완료를 알리는 "here we go" 문구를 남겼다.

아스널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미드필더 영입을 원했다. 그라니트 자카와 토마스 파티가 주전으로 나서고 있긴 하지만 후보 선수인 모하메드 엘네니는 장기 부상을 입었고, 삼비 로콩가는 경험이 부족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기회가 다가온 아스널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미드필더를 데려올 계획이었다.

1순위는 브라이튼의 모이시스 카이세도였지만 이적료 문제로 인해 불발됐다. 결국 이적시장 막판이 다가오면서 아스널은 카이세도 영입을 포기하고 다른 선수를 찾아봤다.

런던 라이벌첼시의 조르지뉴가 눈에 들어왔다조르지뉴는 2018년부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로 이적해 주전으로 활약 중인 미드필더다.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전체적인 팀의 빌드업을 지휘하고 안정적인 패싱 능력을 선보이며 수준급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2021년엔 절정의 커리어를 찍었다. 첼시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FE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고, 이탈리아 대표팀으론 UEFA 유로 2020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당시 두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기 때문에 2020-21시즌 UE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2021년 발롱도르 포디움(3위)까지 진입하며 존재감을 알린 바 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첼시가 같은 포지션 경쟁자가 될 '월드컵 스타' 엔조 페르난데스 영입을 추진하면서 조르지뉴는 팀 내에서 입지가 불안해질 예정이었다. 여기에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을 정도로 미래가 불확실했기 때문에 설득엔 어려움이 없었다. 빠른 시간 내에 이적료와 개인 협상을 마쳤고 아스널은 조르지뉴를 품을 수 있게 됐다.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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