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심 논란에 울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순연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한 맨유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리그 3위로 올라섰지만, 공식경기 연승행진을 9경기에서 멈췄다.

맨유는 전반 막바지 터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전 추가시간 마이클 올리세에게 프리킥으로 실점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맨유는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불구하고 낮게 내려선 팰리스의 수비를 공략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추가골로 격차를 벌려 여유를 만들 기회는 몇 차례 있었지만, 맨유는 이 기회들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던 게 더욱 아쉽게 느껴질 맨유다.

맨유 입장에서 가장 아쉬웠던 장면이 있다. 후반 27분경 박스 안에서 브루노의 패스를 받은 맥토미니가 공을 컨트롤하는 과정에서 넘어졌다. 크리스 리차드와의 경합 도중 넘어진 것으로 의심됐고, 맨유 선수들은 곧바로 주심에게 달려가 항의했다. 그러나 페널티킥은 주어지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이는 경기 후 가장 논란이 됐던 장면이기도 하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서 축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제이미 레드냅과 글렌 머레이는 해당 장면에서 맨유에 페널티킥이 선언되어야 했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머레이는 “내 생각에는 페널티킥이었다. 우린 그 장면을 몇 번이나 돌려봤고, 판단하기 까다로웠다. 맥토미니가 공을 잡았고, 리차드는 공을 건드린 것 같지 않았다. 내 생각에는 페널티킥이 분명했지만, 왜 주심이 모니터를 확인하고 결정을 내리지 않았는지 의문이다”라며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은 것과 비디오판독(VAR)조차 진행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레드냅도 동의했다. 레드냅은 “나도 머레이의 의견에 동의한다. 맥토미니는 멋진 터치로 공을 받았다. 난 왜 VAR을 상황이 명백한 장면에서 5분이나 10분씩 보는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그 장면이 페널티킥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며 머레이의 말처럼 맥토미니가 넘어진 장면에서 페널티킥이 주어져야 했다고 의견을 보탰다.

한편 맨유는 지난 경기에서 오심의 덕을 본 바 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 브루노가 터트린 동점골은 마커스 래쉬포드의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되더라도 이상한 득점이 아니었다. 오심 덕에 웃었던 맨유가 오심 때문에 우는 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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