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백현기]

리버풀이 황희찬이 결장한 가운데 울버햄튼을 제압했다.

리버풀은 18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 울버햄튼과의 재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32강에 진출했고, 울버햄튼은 탈락했다.

지난 1차전에서는 2-2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지난 8일 펼쳐진 맞대결에서 울버햄튼은 게데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리버풀은 누녜스와 살라의 연이은 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울버햄튼을 황희찬이 살렸다. 후반 21분 황희찬은 쿠냐의 어시스트를 받아 몸으로 밀어 넣으며 팀의 천금 같은 동점골을 만들었다.

울버햄튼은 4-5-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아이트-누리, 히메네스, 트라오레, 무티뉴, 네베스, 호지, 조니, 토티, 콜린스, 렘비키사가 선발로 나서고 조세 사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서는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각포, 카르발류, 엘리엇, 케이타, 티아고, 바이체티치, 치미카스, 코나테, 고메스, 밀너가 선발로 나서고 켈러허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전] 엘리엇 환상 중거리골...리버풀의 리드

전반 시작과 함께 의외의 상황이 발생했다. 몰리뉴 스타디움의 전기가 잠시 나가며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재개된 경기에서 울버햄튼이 몰아쳤다. 전반 3분 트라오레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히메네스가 헤더 슈팅을 날렸지만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리버풀이 반격했다. 전반 9분 각포가 슈팅을 날렸지만 조세 사에게 안겼다. 각포의 슈팅 이후 리버풀이 공을 점유했다.

리버풀이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13분 리버풀의 역습 상황에서 엘리엇이 드리블하며 올라갔고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리버풀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전반 16분 카르발류의 패스를 받아 치미카스가 왼발로 때렸지만 골문 위로 떴다.

리버풀이 계속 몰아쳤다. 전반 32분 엘리엇의 패스를 받아 왼쪽으로 침투한 각포가 결을 살려 왼발로 때렸지만 위로 떴다. 각포는 2분 뒤 또다시 페널티 박스 밖에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이번에도 높게 솟아올랐다.

울버햄튼이 동점을 노렸다. 전반 40분 네베스의 로빙 패스를 받아 트라오레가 달려들며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결국 전반은 리버풀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총공세 나선 울버햄튼, 잘 지켜낸 리버풀

후반 시작과 함께 울버햄튼이 교체를 사용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렘비키사와 호지를 빼고 세메두와 누네스를 투입했다. 후반 초반 울버햄튼이 몰아붙였다. 후반 15분 히메네스가 달려드는 트라오레에게 넘겨줬고 트라오레가 강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높게 떴다.

뒤지고 있던 울버햄튼이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18분 울버햄튼은 포덴스와 쿠냐를 투입했다. 이에 리버풀도 대응했다. 후반 22분 살라와 필립스, 존스를 투입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이어 후반 30분 파비뉴와 도크를 투입하며 중원에도 변화를 줬다.

울버햄튼이 끝까지 득점을 노렸다. 로페테기 감독은 후반 39분 히메네스를 빼고 코스타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44분 트라오레가 오른쪽 공간을 파고들며 크로스를 올렸지만 아무도 닿지 않았다. 후반 46분 누네스의 크로스를 받아 쿠냐가 헤더 슈팅을 날렸지만 켈러허가 막아냈다.

[경기 결과]

울버햄튼(0): -

리버풀(1): 엘리엇(전반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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