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희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훗스퍼가 맞붙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프랑스 국가대표로 뛰었던 수비수 악셀 디사시에 대해 영입 경쟁을 벌인다.

영국 ‘더 부트 룸’은 7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을 인용해 “맨유와 토트넘은 모두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디사시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맨유는 토트넘, 아스널, 웨스트햄 등의 주목을 받고 있는 디사시에 대해 초기 협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디사시는 프랑스 출신의 젊은 센터백이다. 1998년생으로 어린 나이는 아니지만 수비수 포지션에서는 전성기 이전으로 평가된다. 뛰어난 피지컬을 활용한 몸싸움과 스피드로 경합 상황에서 상대에게 우위를 점한다. 발밑도 좋아 그의 전진패스는 현 소속팀인 AS 모나코의 공격 무기 중 하나다.

프랑스 국가대표로도 데뷔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프레스넬 킴펨베의 부상으로 인한 자진 하차로 대체 발탁됐고, 튀니지전 선발로 풀타임 경기를 소화했다. 비록 오른쪽 풀백으로 나서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경기력이었다.

최근에는 센터백 보강이 필요한 팀들과 연결되고 있다. 맨유와 토트넘이 대표적이다. 맨유는 이번 시즌 라파엘 바란-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강력한 센터백 라인에 더해 루크 쇼도 중앙에서 활약하며 후방 부담을 한결 덜었다. 그럼에도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 등의 미래가 불안정한 만큼 디사시 영입을 통해 중앙 수비를 보강하겠다는 계획이다.

토트넘도 마찬가지다. 토트넘의 가장 큰 약점이 바로 센터백이다. 쓰리백을 쓰고 있음에도 크리스티안 로메로 정도를 제외하면 믿을 만한 수비수가 없다. 에릭 다이어와 다빈손 산체스는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고, 보다 준수한 클레망 랑글레는 임대생이기 때문에 미래가 불확실하다. 디사시의 영입은 토트넘의 후방 고민을 줄일 수 있는 카드가 될 수 있다.

다만 맨유와 토트넘이 다른 센터백들도 물색하고 있는 만큼 디사시가 1순위는 아닐 전망이다. 실제로 맨유는 나폴리의 기둥인 김민재에게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전 구단 인터 밀란의 수비수들을 우선순위에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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