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바이에른 뮌헨이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를 원하고 있다.

뮌헨은 최근 'No.1' 마누엘 노이어를 잃었다. 스키를 타다 다리에 골절상을 입고 시즌 아웃을 당한 것이다. 노이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연말이 더 나았다면 어땠을까. 스키 투어링을 하면서 머리를 비우려고 했는데 다리가 부러졌다. 수술은 잘 끝났다. 의료진에게 감사드린다. 하지만 내 시즌이 끝났다는 사실은 마음을 아프게 한다”라며 부상 소식을 전했다.

뮌헨 입장에선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다. 여전히 노이어는 팀 내 핵심 전력이기 때문이다. 현재 뮌헨은 리그 1위로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지만 2위 SC 프라이부르크와의 승점 차는 4점에 불과하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결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노이어의 결장은 뼈아프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 때 대체자 영입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야신 부누와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등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한 선수들이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아르헨티나의 수호신 마르티네스 역시 언급됐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뮌헨이 노이어의 대체자로 마르티네스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 놓았다고 전했다.

수준급 골키퍼다. 195cm의 큰 키를 활용한 슈퍼 세이브 능력이 최대 강점이다. 또한 실수도 적은 편이며 캐칭 능력과 1대1 선방 능력이 뛰어나다. 노이어 만큼 빌드업 능력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아예 발을 못 쓸 정도는 아니다.

이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선 '탑 급' 골키퍼로 분류됐다. 2019-20시즌 후반기 출전 기회를 받았으며 안정적인 모습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아스톤 빌라로 이적해선 세 시즌 연속 No.1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조별리그 포함 전 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팀을 이끌었다. 특히 크로아티아와의 준결승전에선 3번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클린 시트를 달성, 아르헨티나의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뮌헨 입장에선 좋은 영입이 될 수 있다. 노이어가 복귀한다면, 세컨드 키퍼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지만 만 30세에 불과한 만큼 노이어의 장기적인 대체자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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