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백현기]

제주가 포항을 꺾으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FC)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제주유나이티드는 8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라운드에서 포항스틸러스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55점으로 3위를 유지했고 제주는 승점 49점으로 4위로 올라섰다.

[선발명단] 김승대-주민규 선발, 허용준-구자철 벤치

포항(4-2-3-1): 강현무(GK)-심상민, 박찬용, 하창래, 김용환-이수빈, 노경호-이광혁, 고영준, 임상협-김승대

제주(4-3-3): 김동준(GK)-조성준, 김오규, 정운, 정우재-김봉수, 윤빛가람, 이창민-제르소, 서진수, 주민규

[전반전] 슈팅 숫자 1-6, 스코어는 1-1

전반 초반 제주가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반 2분 윤빛가람이 오른발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강현무가 쳐냈고 골대를 맞고 나갔다. 밀어붙인 제주가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9분 포항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제르소가 뒷발로 띄웠고 침투하던 윤빛가람이 왼발 발리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가 전반을 주도했다. 전반 27분 윤빛가람이 중앙으로 패스를 투입했고 서진수가 몸으로 버티며 슈팅까지 날렸지만 강현무 품에 안겼다. 전반 31분 조성준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포항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포항이 전반 35분 이광혁의 프리킥이 제주 골문 앞에 떨어지며 혼전 상황이 발생했고 흘러나온 공을 김승대가 마무리했다.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 후 판정이 번복되며 골로 인정됐다.

동점 이후 경기는 박빙으로 흘러갔다. 치열한 중원 싸움에 이어 다시 제주가 기회를 잡았다. 전반 47분 윤빛가람의 코너킥을 주민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후반전] 주도했던 포항, PK로 웃은 제주

후반 시작과 함께 포항이 교체를 단행했다. 김기동 감독은 정재희와 박승욱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제주가 후반 초반 공세를 쥐었다. 후반 8분 주민규가 돌아서면서 터닝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위로 빗나갔다.

동점 이후 포항이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17분 오른쪽에서 침투하던 정재희가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왼쪽으로 빗나갔다. 곧바로 김기동 감독이 허용준과 신광훈을 투입하며 일찌감치 승부수를 던졌다.

포항의 파상공세 속에 제주는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23분 이창민이 페널티 박스 밖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왼쪽으로 빗나갔다. 밀리고 있던 제주가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8분 남기일 감독은 주민규와 윤빛가람을 빼고 진성욱과 구자철을 투입했다.

제주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후반 34분 진성욱이 포항의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강현무에게 걸려넘어졌고 제주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이창민이 마무리하며 제주가 다시 앞서갔다. 앞서간 제주가 굳히기에 들어갔다. 남기일 감독은 이지솔과 변경준을 투입하며 리드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결국 경기는 2-1 제주의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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