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유벤투스가 디오구 달롯을 노리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유벤투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풀백 달롯을 내년 여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맨유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입지 변화를 겪은 선수다. 지난 시즌 전까지 아론 완-비사카에 밀리며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고 AC 밀란으로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 임대 후 경기력이 향상하며 기회를 받기도 했지만 맨유 팬들의 기대감을 만족시키기엔 불충분했다.

그러다 이번 시즌 눈에 띄게 성장했다. 완-비사카가 부진한 틈을 타서 입지를 탄탄히 했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개막 후 8경기에 모두 출전한 그는 텐 하흐 감독의 믿음에 보답이라도 하듯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수비적인 부분에 대해선 아직 발전이 필요했지만 공격 가담은 매우 효과적이었다.

맨유 팬들은 달롯의 급성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그를 '세계 최고의 풀백'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달롯의 활약은 맨유에서만 국한된 것은 아니었다. 그는 9월 A매치 기간 동안 포르투갈 대표로 일정을 치렀다. 지난달 25일(한국시간) 체코와의 경기에서 달롯은 선발 출전했고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포르투갈 팬들은 달롯을 극찬했다. 이들은 "달롯은 엄청난 시즌을 보내고 있어. 텐 하흐 밑에서 정말 많이 바뀌었어", "세계 최고의 풀백이야!!", "달롯은 텐 하흐 밑에서 최고로 성장했어", "달롯과 재계약을 해!"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달롯의 활약은 곧 빅클럽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포르투갈 국가대표 달롯이 바르셀로나의 탑 타깃이 됐다. 바르셀로나는 그의 영입을 자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원 소속팀' 맨유는 곧장 재계약을 준비했다. 포르투갈 매체 '레코드'는 "월드컵 전까지 맨유는 달롯과 계약 연장을 마무리할 생각이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와 맨유의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유벤투스까지 참전했다. 상황은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달롯의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대로 계약 연장 없이 겨울 이적시장에 돌입한다면, 달롯은 보스만 룰에 의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맨유는 이 사태를 막기 위해 어떻게든 올해 안까지 달롯과의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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