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한국의 월드컵 상대인 '우루과이 에이스' 루이스 수아레스가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스티븐 제라드와 비교했다.

'지구촌 최대 축제' 월드컵 개최가 두 달도 안 남았다.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각 나라들은 9월 A매치 평가전을 통해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렀다. 기존과 달리 역사상 처음으로 11월에 개최되는 월드컵인 만큼 다양한 화젯거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11월 2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한달 간 32개의 팀이 최정상에 오르기 위해 경쟁에 돌입한다.

벤투호도 32개국에 포함됐다. 한국은 11월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전을 시작으로 가나(11월 28일 오후 10시), 포르투갈(12월 3일 오전 0시)을 차례로 상대한다.

최악의 조는 아니지만 만만하게 볼 상대가 한 팀도 없다.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중심으로 베르나르두 실바, 주앙 칸셀루,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즐비한 '초호화 군단'이다. 가나 역시 에디 은케티아, 이냐키 윌리엄스, 타리크 램프디 등 귀화 선수들을 중심으로 전력을 꾸렸다.

포르투갈이 강한 팀이긴 하지만 우루과이 역시 '가장' 주의해야 할 팀으로 꼽히기도 한다. 우루과이는 수아레스와 에딘손 카바니 등 베테랑 선수들을 중심으로 다르윈 누녜스, 발베르데 등 어린 자원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언급한 대로 경계해야 할 선수들이 많다. 12년 전 한국에 악몽을 선사했던 수아레스는 여전히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카바니 역시 전방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에 충분하다. 누녜스와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도 각 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따로 있다. 주인공은 발베르데다.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미드필더로 중원과 우측 윙어를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왕성한 활동량이 최대 강점이며 직선적인 드리블과 강력한 슈팅을 바탕으로 경기의 내용을 바꿀 수 있는 선수다.

'베테랑' 수아레스 역시 발베르데의 능력을 치켜세웠다. 그는 리버풀의 전설이자 잉글랜드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제라드와 발베르데를 비교했다.

수아레스는 "발베르데가 자국 리그에서 데뷔했을 때, 나는 그가 제라드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었다"라며 "스타일이 유사하다. 박스 투 박스 플레이어이며, 경기의 리듬을 바꿀 수 있고 강력한 한 방으로 마무리를 지을 수 있다. 비교하긴 싫지만 아주 유사하다. 발베르데는 앞으로 엄청난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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