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브랜든 윌리엄스가 해리 매과이어를 변호했다.

매과이어는 많은 기대를 받았다. 8700만 유로(약 1208억 원)라는 기록적인 이적료를 남긴 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이적 첫해엔 준수한 활약을 했고 반 년 만에 주장에도 임명되는 등 좋은 일만 가득했다.

하지만 이후 추락을 거듭했다. 느린 스피드와 좋지 않은 판단력으로 인해 맨유 수비의 구멍이 됐다. 그럼에도 감독들은 매과이어를 주전으로 계속 기용했는데 이는 좋지 않은 결과만을 남겼다. 그를 향한 비판의 강도는 날이 갈수록 강해졌고 지난 시즌 정점을 찍었다. 매과이어가 경기 중 공을 잡기만 해도 관중석에선 야유가 들려왔고 일부 사람들은 그에게 테러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매과이어는 개막 후 리그 2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지만 결과는 2연패였다. 맨유는 수비에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했고 브라이튼, 브렌트포드 등 전력이 열세인 팀들에 6골이나 허용했다. 이후 매과이어는 4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 기간 맨유는 리그 4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그렇게 매과이어는 지난 8일(한국시간)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주장직을 달고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결과는 0-1 패배였다. 이번 시즌 그가 선발 출전한 3경기에서 맨유는 모두 졌다. 이로 인해 매과이어를 향한 비판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캡틴을 향한 비판에 '유망주' 윌리엄스가 입을 열었다. 그는 "사람들은 축구장 밖의 일에 대해선 전혀 듣지 않는다. 매과이어는 매일 훈련에 열심히 매진한다. 선발 출전을 하든 안 하든 상관없다. 그는 100%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매과이어를 변호했다.

이어 "훈련을 잘 하고 있는 선수에게 어떤 멍청이가 SNS로 비난을 가할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매과이어는 최고의 캡틴이자 최고의 선수다. 그는 엄청난 커리어를 갖고 있다"라며 "우리는 팀 외적인 이야기엔 신경 쓰지 않는다. 라커룸 내 대화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매과이어는 맨유 주장이다. 나는 그가 이룬 업적을 따라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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