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백현기]

해외팬들이 손흥민의 능력치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글로벌 축구 게임 ‘FIFA 23’ 시리즈는 최근 게임 내 선수들의 종합 능력치(오버롤)를 높은 순으로 차례로 정렬해 공개했다. 이 중 가장 높은 능력치는 91점의 킬리안 음바페와 리오넬 메시(이상 파리 생제르맹)가 차지했다.

이어 손흥민의 게임 내 오버롤은 89점으로 파리 생제르맹(PSG)의 네이마르와 동률을 이뤘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넣으며 아시아인 최초 득점왕에 올랐고, 토트넘 훗스퍼를 4위에 올려놓은 공로를 일부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해외팬들은 네이마르와 동률을 이뤘다는 사실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SNS 상에서 팬들은 “손흥민은 월드 클래스가 맞다. 하지만 네이마르와 같은 능력치라는 점은 어리석은 평가다”, “네이마르에 대한 평가가 뭔가 잘못됐다”, “손흥민이 네이마르 정도의 능력치는 아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꾸준하게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했다. FIFA 시리즈에서도 FIFA 16 이후 한번도 능력치 90 아래로는 내려간 적이 없었다. 지난해 작품인 FIFA 22에서 네이마르는 오버롤 91을 기록했지만 이번작에서는 2점이 하락했다.

네이마르의 능력치가 저하됐다는 평가는 최근 경기력을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네이마르는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 개막 후 7경기에서 네이마르는 8골 6도움을 기록하며 엄청난 스탯을 쌓고 있다. 이 점만 감안한다면 네이마르의 능력치가 FIFA에서 낮게 평가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FIFA 상에서 네이마르의 능력치는 지난 시즌을 많이 반영했을 가능성이 높다. 게임 제작 과정에서도 올해 초까지인 2021-22시즌의 선수의 경기력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네이마르는 지난 시즌 발목 부상으로 인해 리그에서 22경기 출전, 13골 6도움을 기록했다.

한편 PSG는 FIFA 23 내에서 가장 능력치가 높은 23인 중 네 명의 선수를 배출한 최다 클럽이 됐다. 91점의 음바페, 메시에 이어 89점의 네이마르 그리고 88점을 기록한 마르퀴뇨스가 주인공이다. 또한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단짝인 해리 케인은 89점으로 손흥민과 동률을 이뤘다.

사진=EA 스포츠
사진=EA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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