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이브 비수마의 출전 시간이 적은 것에 대해 놀랍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토트넘 훗스퍼는 만족스러운 이적시장을 보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을 대비해 스쿼드 뎁스 강화를 원했고 다니엘 레비 회장의 적극적인 투자를 등에 업어 폭풍 영입을 단행했다.

적재적소 보강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프레이저 포스터와 이반 페리시치를 시작으로 비수마, 히샬리송, 제드 스펜스, 클레망 랑글레, 데스티니 우도지를 데려왔다. 많은 돈을 쓰긴 했지만 한 선수에 오버페이를 하진 않았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역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여름 이적시장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토트넘을 최고 티어인 '훌륭하다'에 놓았다. 최고 티어에 속한 팀은 토트넘 외에 아스널이 유일했다.

영입생들은 조금씩 팀에 적응을 하면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페리시치는 리그 6경기에 모두 출전하고 있으며 최근 라이언 세세뇽을 밀어내고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히샬리송 역시 'SKK 라인'의 백업으로 나서며 경험을 쌓았고 최근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임팩트를 남겼다.

랑글레와 스펜스 역시 데뷔전을 치렀지만, 애초에 주전 자원으로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로테이션으로 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한 선수는 다르다. 많은 기대를 받고 왔지만 좀처럼 입지를 다지지 못하고 있다. 주인공은 비수마다. 브라이튼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비수마는 저돌적인 움직임과 왕성한 활동량, 투지있는 플레이를 하며 '싸움닭'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EPL 내에서도 준척급 자원으로 평가받았기에 토트넘 중원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현재까지 비수마는 리그에서 출전 시간이 116분에 불과하다. 개막 후 4경기 동안 교체로만 나섰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비수마는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결국 6라운드 풀럼전에선 벤치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핵심'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현실은 암울하다. 이에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의 폴 브라운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새로운 구단에 오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다. 하지만 비수마가 매주 선발로 나서지 못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들은 많은 돈을 투자했고 사람들은 좋은 영입이라고 평가했다. 그런 의미에서 비수마가 더 많은 출전을 하지 못하는 것은 꽤나 놀랍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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