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마테오 코바시치는 구단에 대표팀 동료의 영입을 강력하게 추천했다. 주인공은 라이프치히의 요슈코 그바르디올이다.

올여름 첼시의 가장 큰 이슈는 안토니오 뤼디거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우냐는 것이었다. 이적시장 초반, 두 선수도 모자라 마르코스 알론소,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까지 이적설에 휘말렸기 때문에 첼시는 수비 보강을 최우선 타깃으로 삼았다.

우려와 달리 성공적으로 보강에 성공했다. 과거 버질 반 다이크와 비견됐던 나폴리 센터백 칼리두 쿨리발리를 데려왔고 맨체스터 시티의 관심을 받았던 마크 쿠쿠렐라도 품었다. 여기에 8040만 유로(약 1095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투자해 레스터 시티의 웨슬리 포파나도 데려왔다.

3명이 나가고 3명이 들어왔다. 균형적인 '인 앤 아웃'이었다. 하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은 확실한 전력 업을 구상했고 추가적인 센터백 보강을 노렸다.

주인공은 그바르디올이다. 만 20세이지만 이미 라이프치히의 핵심이다. 지난 시즌 첫 독일 무대 경험이었지만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2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185cm의 탄탄한 피지컬에서 나오는 적극적인 수비와 공격 가담, 빌드업 능력, 레프트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이 돋보였다. 엄청난 재능의 등장에 첼시뿐만 아니라 토트넘 훗스퍼, 맨체스터 시티도 관심을 드러냈다.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취한 것은 역시나 첼시였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첼시는 포파나의 영입에 거액을 투자했음에도 그바르디올에 10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준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영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바르디올은 '친정팀' 라이프치히와 2027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첼시는 아쉬움을 삼켰고, 코바시치도 아쉬워했다. 그는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첼시에 그바르디올의 영입을 강력 추천했다. 크로아티아 대표팀 동료로서 그의 능력에 감명받았기 때문이다. 코바시치는 "그들은 내게 그바르디올에 대해 물어봤다. 나는 최선을 다해 그의 능력을 설명했다. 그의 실력에 대해 뭐라 할 말이 없다. 그는 정말 엄청난 선수다. 나는 대표팀에서 그를 봤다. 그는 엄청난 열의를 가지고 경기에 임한다. 언젠가 그와 같은 클럽에서 뛰기를 바란다"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저작권자 © 포포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