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

바이에른 뮌헨이 해리 케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케인과 토트넘 훗스퍼와 계약이 2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시즌 무관 탈출이 더 중요해졌다.

해리 케인은 잉글랜드 축구와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다. 토트넘 유스 출신인 케인은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은 후 2013-1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토트넘 1군에서 활약했고, 2015-16시즌 리그 전경기에 선발 출전해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후에도 두 번의 득점왕을 더 오르며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개인 커리어는 최고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하며 리그 통산 200호골을 기록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주전으로 뛰기 전 레이튼 오리엔트, 밀월, 노리치 시티, 그리고 레스터 시티에서 뛰며 리그에서 14골을 넣었다. 토트넘 소속으로는 지난 시즌까지 리그 192, 그리고 이번 시즌에 4골을 추가하며 리그에서 총 200득점을 달성한 케인이다.

EPL에서 넣은 골만으로도 세운 기록이 있다. 케인은 자신의 리그 200호골로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했던 앤디 콜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케인은 경기 전 185골로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넘어 EPL 역대 최다 득점 4위에 위치하고 있었고, 노팅엄전에서 두 골을 추가해 콜과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 잡았지만 단 하나 부족한 것이 있다. 바로 우승 트로피다. 케인은 단짝인 손흥민과 함께 EPL 최정상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지만 두 선수 모두 트로피가 없어 무관의 제왕이라 불리고 있다. 이런 이유로 여러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고, 실제로 케인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이적을 요청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맨체스터 시티 이적이 유력했지만 토트넘이 붙잡았고, 이번여름에는 바이에른 뮌헨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뮌헨의 러브콜은 계속되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케인을 영입하려 한다. 뮌헨은 케인이 토트넘과의 재계약을 하지 말기를 당부하려 한다. 케인은 현재 2024년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다고 전했다.

뮌헨의 CEO 올리버 칸 역시 최근 케인이 내년여름 타깃이라고 인정하면서 그는 토트넘과 계약돼 있는 선수다. 물론 완벽한 톱 스트라이커는 모두의 꿈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답하기도 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트로피다. 케인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 믿음을 드러내며 토트넘에 잔류했지만 아직까지 재계약 소식은 없다. 만약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한다면 케인의 재계약도 가능하겠지만 만약 트로피를 또 들어 올리지 못한다면 뮌헨의 러브콜은 더욱 뜨거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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