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환]

노팅엄 포레스트가 21명의 선수들을 영입하며 여름 이적시장을 마감했다

여름 이적시장이 끝났다. 한국 시간 기준 2일 오전 7시까지 진행됐던 이적시장은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첼시에 합류하기 위해 런던에 도착했고, 아스널은 더글라스 루이즈를 영입하기 위해 몇 차례나 제안을 넣었지만 거절당하는 등 이적시장의 문이 닫히기 직전까지 클럽들은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다.

여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 중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많은 영입을 한 팀이 있다. 바로 노팅엄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23년만에 EPL로 승격한 노팅엄은 마치 ‘오픈 런’을 하듯이 이적시장이 시작되자마자 선수들을 쓸어 담기 시작했다. 첫 영입이었던 타이워 아워니이를 시작으로 딘 헨더슨, 무사 니아키테, 오마르 리차즈, 니코 윌리엄스, 웨인 헤네시, 제시 린가드, 레모 프로일러, 모건 깁스-화이트, 헤낭 로지 등 EPL을 포함한 유럽 각지의 빅리그에서 활약했던 다양한 선수들을 데려왔다. 노팅엄이 영입한 선수들 중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황의조도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이적시장 마감일, 노팅엄은 블랙풀에서 조쉬 보울러와 렌에서 로익 바데를 데려오며 이적시장을 끝냈다. 노팅엄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선수들은 무려 21명. EPL에서 노팅엄보다 많은 선수들을 데려온 팀은 없다. 유럽 5대 빅리그 팀들을 따져도 노팅엄이 그랬던 만큼의 행보를 보였던 팀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노팅엄은 아직 할 일이 더 남았다. 바로 증명이다. 노팅엄은 개막 이후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 중이다. 또한 지난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6실점을 허용하며 0-6으로 패배했다. 승격팀의 어려운 EPL 적응기다.

다행히 노팅엄은 그동안 맨시티를 비롯해 토트넘 훗스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처럼 비교적 강팀들을 상대했다. 앞으로의 일정은 본머스, 리즈 유나이티드, 풀럼이다. 앞서 만났던 팀들에 비해 전력 차가 크지 않아 현 상황을 평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노팅엄의 이번 시즌을 정의할 경기들은 본머스, 리즈, 그리고 풀럼과의 경기다”라며 다가오는 3연전이 노팅엄 입장에서 상당히 중요한 경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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