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

잘츠부르크 시절 황희찬의 ‘스승’이었던 제시 마치 감독이 토트넘 훗스퍼와 연결되고 있는 다니엘 제임스의 잔류를 예상했다. 이로써 황희찬의 리즈 유나이티드 임대 이적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고, 울버햄튼 원더러스 잔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여름을 뜨겁게 보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적 시장 막판까지 리즈의 윙어 제임스를 노리고 있다.

제임스는 콘테 감독이 원하는 하드워커 유형의 선수다. 리그 최고 수준의 스피드, 위력적인 직선 드리블, 왕성한 활동량, 날카로운 측면 크로스를 모두 갖춘 클래식한 유형의 윙어다. 최고 시속 36km/h를 기록했을 정도로 엄청난 주력을 자랑하고, 역습 상황에서 위력적이다. 여기에 수비 가담과 전방 압박도 적극적이기 때문에 전술적인 활용도가 높다는 점에서 콘테 감독이 원하고 있는 이유다.

그러나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 잔류 가능성이 높다. 리즈의 마치 감독은 제임스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 묻자 “나는 그가 떠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하며 제임스의 잔류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로써 황희찬의 울버햄튼 잔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황희찬 역시 리즈와 연관됐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의 앨런 닉슨 기자는 "리즈는 제임스의 대체자로 황희찬 영입을 고려할 예정이다"라고 전했지만 제임스가 리즈에 잔류하면 황희찬도 자연스럽게 울버햄튼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

황희찬은 여름 이적 시장 막판 임대 이적을 통해 활로를 찾으려고 했다. 팀에 곤살로 게데스가 합류하면서 입지가 줄어들었고, 설상가상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클리어링 미스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면서 여론도 안 좋아진 상황이었다. 이에 스승인 마치 감독이 있는 리즈 임대를 노렸지만 현재까지는 잔류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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