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세르히오 레길론이 라치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는 "라치오가 토트넘 훗스퍼의 레길론 영입에 흥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선수의 높은 주급으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의 핵심이었지만, 지금은 방출 후보다. 스페인 출신의 레길론은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세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9-20시즌 리그 31경기에 출전한 그는 2골 4어시스트를 올리며 공수에서 출중한 기량을 드러냈다. 풀백치곤 큰 178cm의 키에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 눈에 띈다. 판단력이 저조하다는 것이 단점이었지만, 토트넘에 와서는 이 점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토트넘의 레프트백 문제를 해결하는 듯했다. 2020-21시즌 런던에 입성한 그는 컵 대회 포함 36경기에 출전해 6어시스트를 올리며 토트넘의 왼쪽을 든든하게 책임졌다. 2021-22시즌에도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는 등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졌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레길론은 지난 5월 레스터 시티전부터 부상으로 결장했고 그대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 기간 동안 라이언 세세뇽이 존재감을 드러내며 레길론의 자리를 위협했다.

결국 주전 자리를 내줬다. 레길론은 한국에서 진행된 프리 시즌에서도 참여하지 않으며 불투명한 미래에 놓이게 됐다. 여기에 이반 페리시치까지 합류하며 경쟁 체제는 더욱 심해졌다.

이에 이적설이 불거졌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개막전부터 3라운드까지 레길론이 아닌 세세뇽과 페리시치만을 중용했다. 토트넘 역시 이적시장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전력 외'로 전락한 레길론의 매각을 추진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노팅엄이 토트넘의 레길론 임대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여기에 라치오까지 영입전에 참여했다. 현재 라치오는 레프트백 보강이 절실하다. 선수단 내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이 디미트리예 카메노비치와 리자 두르미시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은 아담 마루시치가 왼쪽으로 나서고 있지만, 그의 주 포지션은 아니다.

하지만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디 마르지오'에 따르면, 라치오는 레길론의 주급에 이적을 주저하고 있다고 밝혀졌다. 레길론은 현재 4만 8천 파운드(약 7591만 원)의 주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선수 본인이 이적을 열망하지 않으며 내년 1월까지 콘테 감독 체제에서 주전 경쟁을 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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