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환]

노팅엄 포레스트는 영입을 멈출 생각이 없다. 13호 영입이 끝나자마자 14호 영입 작업에 착수했다.

영국 ‘가디언’에서 활동하며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노팅엄은 브라이튼에서 닐 모페를 완전 영입하려 한다. 이적료는 옵션을 포함해 1,500만 파운드(약 237억)다. 모페는 4년 계약을 할 예정이고, 협상은 거의 완료됐다”라고 전했다.

모페가 노팅엄에 합류한다면 무려 열 네번째 영입이 된다. 이번 시즌부터 23년만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참가한 노팅엄은 승격팀이 일으킬 수 있는 돌풍을 제대로 보여주려는 듯하다. 승격팀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어려운 이적시장 행보로 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는 노팅엄이다. 노팅엄이 지금까지 지출한 이적료만 8천만 파운드(약 1,265억)가 넘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출은 금세 늘어날 예정이다. 로마노는 13일 노팅엄이 아탈란타의 미드필더 레모 프로일러 영입을 앞뒀다는 소식을 전했다. 현재 프로일러는 잉글랜드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팅엄은 잠시 황의조와 연결되기도 했다. 새 둥지를 찾고 있고, 울버햄튼을 포함해 EPL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황의조를 노팅엄이 원한다는 것이었다. 현지에서 황의조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노팅엄으로 향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노팅엄은 황의조 대신 EPL에서 어느 정도 검증된 공격수인 모페로 선회한 듯 보인다.

모페는 니스와 AS 생테티엔에서 경력을 쌓고 브렌트포드를 통해 잉글랜드 무대를 밟았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뛰던 시절 43경기에 출전해 25골을 집어넣는 활약을 보여주며 브라이튼의 러브콜을 받았고, 2019-20시즌부터 EPL에서 뛰기 시작했다. 어느덧 EPL 3년차 공격수다.

골 결정력이 좋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연계 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 노팅엄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된 타이워 아워니이와 모페를 함께 기용해 두 선수들이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려 한다. 아워니이도 모페와 마찬가지로 포스트 플레이와 연계에서 강점을 보이지만, 침투와 골 결정력에서는 모페보다 더 나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수비 가담이 부족하다는 약점을 모페의 플레이로 보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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