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규학]

토트넘 훗스퍼의 지오바니 로 셀소가 스페인 명문비야레알로 떠나게 됐다.

이탈리아 이적시장에 정통한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로 셀소는 오늘 스페인으로 날아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비야레알과 계약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로 셀소는 2019년 토트넘에 합류한 미드필더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2선과 3선에서 모두 뛸 수 있는 로 셀소를 중용했다. 하지만 부상이 그의 앞길을 막았다. 출전 감각이 사라진 로 셀소는 자연스럽게 폼을 잃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한 뒤인 지난 1월 이적시장에는 기회를 얻기 위해 비야레알로 임대를 떠났다.

비야레알에서 로 셀소의 활약은 대단했다. 스페인 라리가 16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6경기를 치르며 팀 내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로 셀소의 활약으로 비야레알은 다크호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독일 명문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UCL 4강까지 오르는 기적을 만들었다. 4강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무릎을 꿇긴 했으나 로 셀소는 여전히 좋은 활약을 펼쳤다.

시즌이 끝난 뒤에 로 셀소는 원소속팀인 토트넘에 합류했다. 토트넘에서 다시 기회를 잡나 싶었다. 하지만 콘테 감독 계획에는 그가 존재하지 않았다. 결국 방출 명단에 오른 로 셀소를 프리시즌 및 1군 훈련에 참여하지 못해 다른 팀을 알아봐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시즌 좋은 기억을 함께한 비야레알이 다시 한번 로 셀소에게 접근했다. 비야레알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누구보다 로 셀소의 활용법을 잘 안다.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처진 공격수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결국 로 셀소가 비야레알로 합류할 전망이다. 로 셀소 입장도 자신이 증명한 곳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도 보장받기 때문에 어려운 선택이 아니었다. 이탈리아의 피오렌티나와 나폴리도 그를 주목했지만 로 셀소는 지난 시즌 좋은 호흡을 맞췄던 비야레알과 재회를 결심했다.

한편, 토트넘은 방출 멤버 4인 중 한 명을 떠나보낼 수 있게 됐다. 이제 세르히오 레길론, 탕기 은돔벨레, 해리 윙크스의 거취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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