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비야
사진=세비야

[포포투=한유철]

이스코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세비야로 향한다.

세비야는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스코는 세비야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는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고 계약 기간은 2년이다"라고 발표했다.

이스코는 2013년 말라가에서 레알로 이적해왔다. 말라가 시절부터 섬세한 드리블과 패싱 능력, 창의성으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던 이스코는 천재 미드필더로 각광받았다. 또한 ‘이스코 시프트’라는 단어가 만들어질 만큼, 윙어와 미드필더 전역에서 뛰며 전술적 활용도를 인정받기도 했다.

영광의 시기를 보냈다. 레알의 공격수와 미드필더로 뛰며 2016년, 2017년, 2018년 3년 연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거머쥐었다. 챔피언스리그 3연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에 이스코는 출중한 개인기량과 전술적 활용도로 큰 기여를 했다.

지난 시즌에는 점차 기량이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자연스레 출전 기회도 적어졌다. 리그에서 14경기에 출전해 1골에 그쳤다. 주로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의 중앙 미드필더 백업 자원으로 투입되거나, 오른쪽 윙어나 중앙 미드필더를 소화하는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교체 자원으로 활용됐다.

결국 레알은 이스코와 결별을 택했다. 올여름 계약 만료가 됐고 따로 재계약을 시도하지 않았다. 이스코 역시 레알을 떠나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추진했다.

행선지는 세비야다. 지난 6월 방한을 통해 국내에서 인지도가 올라간 세비야는 이스코라는 또 한 명의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했다. 이미 바르셀로나 출신 이반 라키티치가 있기 때문에 이스코가 합류하면 엘 클라시코 듀오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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