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르도 SNS
사진=보르도 SNS

[포포투=한유철]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앙 11위를 차지한 브레스트도 황의조에게 공식 제안을 했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브레스트가 황의조 영입을 위해 공식적인 제안을 했다. 이적료는 300만 유로(약 40억 원)로 확인됐다"라고 보도했다.

황의조의 미래에 국내 팬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대한민국 '원톱'으로서 K리그와 J리그를 거쳐 유럽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보르도 이적 첫해 리그 6골 2어시스트를 올렸고 이후 두 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보르도에선 황의조를 대체할 만한 자원이 없었고 이미 '핵심'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올여름 이적설이 불거졌다. 지난 시즌 보르도가 리그앙 20위를 기록해 2부 리그로 강등됐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재정적인 문제로 3부 리그 추가 강등까지 당하면서 황의조의 이적설은 더욱 힘을 받았다. 비록 추가 강등은 막았지만 제라르 로페스 보르도 회장은 자금 충당을 위해 핵심 선수 매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의조도 매각 후보에 포함됐다.

여러 팀이 언급됐다. 프랑스 무대다 보니 프랑스 팀들이 대다수였다. 낭트를 비롯해 스트라스부르, 몽펠리에, 트루아 등이 황의조를 주시했다. 이외에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페네르바체, 포르투, 분데스리가 몇몇 팀도 황의조에게 접근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끝이 없는 이적설이 지속되면서 언급된 팀들 중 대다수가 영입 경쟁에서 나왔다. 웨스트햄은 잔루카 스카마카를 영입해 공격 보강에 성공했고 페네르바체와 포르투 역시 서서히 관심을 줄였다. 스트라스부르와 몽펠리에, 트루아도 조용하며 추가적인 제안을 할 가능성은 적다. 낭트만이 계속해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다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가능성이 힘을 받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가 울버햄튼이 황의조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힌 것이다. 그는 "울버햄튼이 황의조 영입 제안을 했다. 브루노 라즈 감독은 황의조에 대해 보르도와 협상 중이다"라고 전했다.

로마노 기자가 언급한 대로, 울버햄튼의 관심은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두 구단 간의 의견 차이가 있음이 밝혀졌다. 보르도는 황의조의 이적료로 최소 800만 유로(약 106억 원)를 원하지만, 울버햄튼이 제시한 금액은 300만 유로(약 40억 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결국 보르도와 울버햄튼의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브레스트 이적설이 제시된 것이다. 가능성을 높게 평가할 수는 없다. 현재 황의조의 최우선 타깃은 울버햄튼이다. EPL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무대인 만큼,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 또한 브레스트가 제시한 이적료 역시 보르도의 요구 금액에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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