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환]

답답한 경기 끝에 웃은 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아틀레티코가 주앙 펠릭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0일 오후 8시 45분(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 위치한 울레볼 스타디온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아틀레티코는 5-3-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쿠냐, 코레아, 르마르, 콘도그비아, 요렌테, 카라스코, 헤이닐두, 사비치, 히메네스, 몰리나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마르시알, 래시포드, 브루노, 엘랑가, 프레드, 맥토미니, 말라시아, 린델로프, 매과이어, 달롯이 선발로 출전했다. 골키퍼 장갑은 데 헤아가 꼈다.

맨유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2분 래시포드가 박스 안쪽까지 공을 몰고간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블락의 선방에 막혔다. 맨유의 공세가 계속됐다. 전반 3분 상대의 실수로 인해 공을 잡은 마르시알이 박스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위로 떴다.

경기는 맨유가 주도권을 잡은 채 진행됐다. 맨유는 아틀레티코 선수들이 박스 앞에 촘촘히 수비벽을 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간결한 패스 플레이로 공간을 만들며 계속해서 아틀레티코의 골문을 두드렸다. 아틀레티코는 박스 앞에서 수비벽을 쌓아 맨유의 공격을 막은 뒤 측면 자원들을 활용해 역습을 노리는 전술로 받아쳤다. 하지만 두 팀의 공격은 모두 결실을 맺지 못했고,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아틀레티코가 교체카드를 대거 사용했다. 오블락과 몰리나, 헤이닐두를 제외한 8명의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코케, 펠릭스, 사울, 비첼, 바스, 그리즈만, 모라타, 데 파울, 디에스가 들어왔다. 답답하던 아틀레티코의 공격은 펠릭스, 그리즈만 등 전방 자원들의 연계 플레이로 숨통이 트였다. 

맨유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래시포드가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은 오블락의 선방에 막혔다.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펠레스트리가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히며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경기의 균형을 깬 팀은 아틀레티코였다. 아틀레티코의 교체 카드가 먹혀들었다. 후반 41분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펠릭스가 간결한 터치 이후 슈팅을 시도했고, 맨유의 골망이 출렁였다.

맨유에 악재까지 덮쳤다. 후반 45분 프레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맨유는 동점골을 노리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는 아틀레티코의 1-0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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