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맨체스터 시티가 리암 델랍을 향한 사우샘프턴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3일(한국시간) "사우샘프턴은 맨시티의 유망주 공격수 델랍을 향해 1600만 파운드(약 252억 원)의 제안을 했다. 맨시티는 곧바로 이를 거절했다. 사우샘프턴은 델랍을 탑 타깃으로 낙점했지만 두 구단 사이에 어떠한 합의도 보이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맨시티는 올여름 활발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엘링 홀란드를 포함해 4명이나 영입했지만 그만큼 많은 선수들을 떠나보냈다. 현재 올렉산드르 진첸코를 대체하기 위해 레프트백 영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맨시티가 떠나보낸 선수들의 라인업도 쟁쟁하다. 앞서 언급한 진첸코를 비롯해 라힘 스털링, 가브리엘 제수스까지 보냈다. 제수스와 스털링은 맨시티 구단 역대 득점 3,2위에 해당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처분에 있어서 한 치의 망설임도 없다.

하지만 그런 과르디올라 감독이 매각을 거절하는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델랍이다. 맨시티 아카데미가 자랑하는 유망주다. 만 19세의 델랍은 2019년 더비 유스에서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왔다. 어린 나이임에도 186cm의 완성형 피지컬을 자랑하며 박스 안 침착함과 골 결정력이 최대 강점으로 뽑힌다. 과거 스토크 시티에서 활약했던 로리 델랍의 아들로도 잘 알려져 있다.

맨시티의 미래로 평가받는다. 2020-21시즌 프리미어 리그 리저브 격인 프리미어 리그 2에서 20경기 24골 5어시스트라는 놀라운 득점력을 자랑했다. 지난 시즌에도 10경기에서 8골 2어시스트를 올리며 유스 무대가 품기엔 너무 큰 재능임을 입증했다. 이미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택을 받아 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 등 여러 무대를 경험하기도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직접 칭찬하기도 했다. 그는 "델랍은 유스 단계에서 엄청나게 성장했다. 그는 1군 선수단에 없는 유형의 스트라이커다. 전형적인 영국 공격수이며 '킬러'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팀 내에서 신임을 받고 있는 선수다. 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자리를 잡긴 어려워 보인다. 홀란드, 훌리안 알바레스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두 선수 모두 나이가 젊기 때문에 델랍 입장에선 경쟁을 통해서 자신의 입지를 다져야 한다. 어느정도 기회를 받을 것으론 보인다. 지난 클루브 아메리카와의 프리 시즌 친선 경기에서도 후반 교체로 출전하며 피치 위를 밟는 등 꾸준히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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