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데이비드 베컴이 '아들' 로미오 베컴의 프리킥 골에 감격스러움을 나타냈다.

베컴은 자타가 공인하는 '데드폴 스페셜리스트'다. 잘생긴 외모, 왕성한 활동량, 화려한 커리어도 있지만 그의 최대 특징은 '프리킥'이다. 어느 위치에서든 원하든 곳으로 공을 차 넣을 수 있었던 베컴은 프리킥 상황에서 가장 위협적인 존재였다. 통산 65회의 프리킥 득점은 역대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세계 최고의 프리킥 능력을 자랑하던 베컴의 DNA는 이제 그의 아들에게로 넘어갔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베컴의 아들 로미오의 프리킥 골을 조명했다.

만 19세의 로미오는 현재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 2에 속해 있다. 아버지의 커리어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프리킥 능력 하나만큼은 베컴을 똑 닮았다. 올랜도 시티2와의 경기에 출전한 로미오는 25야드(22.86m)의 거리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벽을 살짝 넘긴 로미오의 슈팅은 아름다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곳으로 날아갔다. '아버지' 베컴을 연상케 하는 궤적이었다. 경기 해설위원도 "전에 이 슈팅을 본 적이 있는 것 같다"라며 베컴을 언급하기도 했다.

로미오의 골에 힘입어 인터 마이애미는 올랜도 시티를 3-1로 제압했다. 또 이 득점은 7어시스트만을 기록했던 로미오의 시즌 첫 번째 골이었다.

아들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에 '아버지' 베컴도 감격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자신의 SNS에 아들의 프리킥 골 장면을 게재하며 "아들아 정말 자랑스럽다"라는 글을 남겼다. 아들을 위한 아버지의 사랑이 느껴지는 게시물이었다.

베컴의 축하에 '아들' 로미오도 반응했다. 그는 베컴의 게시물을 인용하며 "사랑해요 아빠. 당신을 위한 거에요"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로미오는 인터 마이애미 2와 계약이 3개월밖에 남아있지 않다. 팀 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구단주 아버지의 영향으로 인해 계약 연장 가능성이 높다. 만 20세에 접어드는 만큼 성인팀 계약도 염두에 두고 있다.

사진=스포츠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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