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사디오 마네의 등번호가 결정됐다.

분데스리가는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네는 뮌헨에서 17번 유니폼을 입을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마네는 올여름 리버풀을 떠나 뮌헨에 입성했다. 리버풀의 핵심 인물이었고 한창 전성기에 있을 나이였기에 그의 이적은 리버풀 팬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그러나 마네는 새로운 도전을 원했고 분데스리가로 무대를 옮겼다.

앞서 말한 대로 마네는 리버풀의 핵심이었다. 2016-17시즌 리버풀에 입성한 후, 리버풀의 좌측면을 책임졌다. 이적 첫해 리그 27경기 13골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했다.

이후 행보는 승승장구였다.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와 합을 맞춘 공격 트리오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국내에선 '마누라' 라인으로 불리며 유명세를 치렀다. 마네는 리버풀에서 6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2018-19시즌엔 리그 22골을 기록해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선정됐다.

2021-22시즌 초반은 다소 힘들었다. 최대 강점이었던 드리블이 번번이 막히기 시작했고 이에 좌측면에서 고립됐다. 리버풀은 자연스레 우측면의 살라를 이용해 공격을 전개했고 마네의 영향력은 갈수록 줄어들었다.

이후 포지션을 변경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마네는 좌측면이 아닌 센터 포워드로 포지션을 변경했고 과거의 영향력을 되찾았다. 보다 자유로운 움직임을 부여받자 좌우할 것 없이 공격을 전개했고 동료들과의 연계도 순조롭게 이뤄졌다.

이제 뮌헨에서 새로운 시작을 한다. 등번호 17번을 받게 된 마네는 "난 17번을 선택했다. 내 팀, 이 번호와 함께 많은 성공을 할 것이다. 내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하기를 매우 고대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등번호 17번은 축구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번호다. 대표적으로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가 있다. 알렉시스 산체스도 아스널에서 17번을 단 적이 있고 제롬 보아텡 역시 뮌헨에서 17번을 달았다. 국내로 범위를 좁히면 엄원상이 광주 FC에서 뛸 적 17번을 달았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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