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말 그대로 꿈의 베스트 11이다. 바르셀로나의 2022-23시즌 드림 라인업이 공개됐다.

험난한 2021-22시즌을 보냈다. 개막 전 리오넬 메시와 앙투안 그리즈만과 결별했다. '바르셀로나 그 자체'였던 메시와의 이별은 큰 파장을 낳았다. 제대로 된 보강도 하지 못했다. 메시가 빠진 스쿼드는 무게감이 확 떨어졌다.

에이스의 이탈은 곧 경기력과 성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레알 마드리드와 양대산맥으로서 매 시즌 우승 경쟁을 했지만 2021-22시즌은 달랐다. 개막 후 13경기까지 4승 5무 3패에 머물렀다. 부진에 허덕이는 사이 순위는 9위까지 떨어졌다.

별들의 잔치에서도 일찌감치 짐을 쌌다.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 벤피카, 디나모 키이우와 한 조로 편성됐다. 무난한 16강 진출이 예상됐지만 조 3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로 떨어졌다.

심각성을 느낀 수뇌부는 로날드 쿠만 감독을 경질하고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을 선임했다. '레전드' 출신의 사비 감독 체제에서 바르셀로나는 살아났다. 후반기 리그 1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1위' 레알과의 격차는 컸지만 리그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힘들었던 시즌을 끝낸 만큼 다음 시즌 재기를 노리고 있다. 사비 감독은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제패를 목표로 했다. 이에 활발한 영입을 통해 스쿼드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많은 선수들이 연결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바르사 유니버설'은 스페인 방송사 '다이렉트골'이 선정한 사비 감독의 드림 라인업을 공개했다. 귀추가 주목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포함된 가운데 2021-22시즌에 비해 무게감이 확 살아난 느낌이다.

기존 선수 6명에 영입생 5명이 포함됐다. 골키퍼 장갑은 변함없이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꼈다. 4백엔 2명이 바뀌었다. 헤라르드 피케가 선발진에서 빠진 점이 흥미롭다. 조르디 알바, 로날드 아라우호에 쥘 쿤데와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포함됐다. 아스필리쿠에타는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며, 쿤데 역시 첼시의 독점적인 타깃이었다가 최근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고 있다.

중원엔 페드리를 비롯해 프랑크 케시에와 베르나르두 실바가 위치했다. 케시에는 일찌감치 바르셀로나 이적을 완료했지만 아직 선수 등록은 하지 못한 상태다. 실바는 프렝키 더 용의 매각설이 나오면서 연결된 자원이다. 최근 자주 언급되고 있지만 현실적인 가능성은 낮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공개적으로 실바의 잔류를 바랐기 때문이다.

공격진엔 페란 토레스와 안수 파티가 로테이션으로 좌측 윙어를 맡았고 레반도프스키와 우스만 뎀벨레가 남은 자리를 채웠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미 이적을 천명한 상태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이 잔류를 고수하는 상황에서 이적 가능성을 확언할 수는 없다. 뎀벨레 역시 잔류와 이적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계약 만료가 며칠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빠른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진=바르사 유니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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