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스코어 90
사진 제공=스코어 90

[포포투=백현기]

축구계의 여럿 징크스가 있다. 이번에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월드컵 간의 묘한 징크스다.

글로벌 축구 매체 ‘스코어 90’은 기묘한 징크스를 소개했다. 바로 PSG에 입단한 스타 플레이어가 곧바로 이듬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 매체는 그 사례로 총 세 선수를 소개했다.

가장 먼저 브라질의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다. 호나우지뉴는 화려한 발기술과 킥 능력으로 세계를 호령했던 미드필더다. 호나우지뉴는 브라질 그레미우에서 프로 데뷔를 한 후 2001년 PSG로 이적해 프랑스 무대를 밟았다. PSG에서의 첫 시즌 동안 리그와 컵 대회를 통틀어 총 13골 7도움을 기록한 호나우지뉴는 이 시기부터 스타 탄생의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이듬해 곧바로 2002 한일월드컵에서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본인의 첫 번째 월드컵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한 호나우지뉴는 화려한 기술과 리듬으로 단숨에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 대회의 활약으로 호나우지뉴는 대회 올스타팀에 선정됐으며 브라질 대표팀의 5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PSG 입단 월드컵 징크스는 이후 또 한 번 나왔다. 바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다. 음바페는 2017년 PSG에 합류했고, 첫 시즌에 21골 16도움이라는 기록적인 스탯을 만든다. 처음에는 임대로 왔지만 완전 이적 조건이 발동되며 본격적으로 PSG에 합류하게 된 음바페는 첫 시즌 만에 완벽하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다음해인 2018년 월드컵에서 역사를 만든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총 4골 1도움을 기록한 음바페는 결승전인 크로아티아전에서도 골을 만들어내며 19세의 나이로 펠레에 이어 월드컵 결승전 최연소 득점자 기록 2위에 이름을 올린다. 프랑스는 이 대회에서 음바페의 맹활약에 힘입어 20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거머쥔다.

리오넬 메시도 이 징크스의 수혜를 입을까. 메시는 지난해 바르셀로나에서 구단과 연봉 문제로 인해 PSG로 이적하며 많은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PSG에 합류한 메시는 바르셀로나 시절 때보다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시즌 6골 14도움으로 도움 순위 2위에 랭크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메시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메시는 자신의 커리어 마지막 정점을 월드컵으로 생각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국민들과 메시의 팬들은 모두 메시가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호나우지뉴와 음바페에게 적용됐던 월드컵 우승 징크스가 메시에도 적용되기를 메시의 팬들은 바라고 있다.

저작권자 © 포포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