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튀니지전 완패에도 불구하고 일본 현지에선 선수들에게 후한 평가를 내렸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6시 55분 일본 오사카 파나소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기린컵 사커 결승전에서 튀니지에 0-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일본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주도권을 쥐고도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일본은 이날 68%의 점유율과 641회의 패스를 기록하며 공격적인 지표에서 튀니지를 압도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마무리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일본은 8번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단 한 차례도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일본은 후반전에 튀니지의 역습에 당했다. 후반 10분 요시다 마야가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롬드하네가 정교하게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튀니지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튀니지는 후반 31분 페르자니 사시의 추가골과 후반 추가시간 이삼 제발리의 쐐기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일본 매체 '야후재팬'은 경기를 치른 선수들에게 점수를 매겼다. A+부터 C-까지 총 9단계였다. 경기 내용으로만 보면 수비와 공격에서 C 이상을 받을 선수는 없어 보였다. 하지만 '야후재팬'은 페널티킥을 내준 요시다를 제외하곤 모든 선수들에게 B- 이상의 점수를 줬다.

매체는 요시다에게 C를 주면서도 "연전의 피로도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옹호했다. 수비수 중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선수는 레프트백으로 선발 출전한 이토 요키로 A-를 받았다. 매체는 "공수에 안정감을 보이면서 정확한 포지셔닝과 크로스로 결정적인 기회를 연출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외에 하라구치와 카마다 다이치에겐 B-, 골키퍼 슈미트 다니엘을 포함해 이타쿠라, 나가토모 유토, 엔도, 다나카 아오리에게 B를 매겼다.

단 한 골도 넣지 못했지만 공격진에서 C를 받은 선수는 없었다. 매체는 이토 준야와 미카사 가오루에게 B+를 주며 공격진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매겼다. 이외에 아사노 타쿠마에, 미나미노 타쿠미에겐 B, 후루하시, 쿠보, 도안에겐 B-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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