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백현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행선지가 미궁 속으로 빠지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겠다고 결심했다. 뮌헨에서 자신의 활약보다 덜 인정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무엇보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자신의 공격 전술이 맞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다.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선수 본인은 마음을 굳힌 상황이지만, 뮌헨은 쉽게 그를 놓아주지 않고 있다. 뮌헨 수뇌부들은 레반도프스키의 최근 행실에 반감을 느끼고 있고, 어쨌든 그가 계약 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갈 수 없다고 모르쇠를 두고 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은 마음이 변하지 않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 매체 ‘온넷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내 안에 무언가가 죽었다. 나는 내 인생에서 더 많고 풍부한 감정을 느끼고 싶다.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내 시간은 끝났다”라 말하며 일말의 잔류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다.

바르셀로나행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가 자신을 영입하기를 바라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의 보도를 인용해 “레반도프스키의 에이전트 측은 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타 회장에 직접 전화를 걸어 선수를 영입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파리 생제르맹(PSG)도 레반도프스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가 지난 시즌 막바지 극적으로 잔류한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제패를 위해 더 막강한 스쿼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루이스 캄포스 단장을 선임했다. 캄포스 단장은 과거 스카우터와 스포츠 디렉터로 활약했으며 LOSC 릴에서 단장을 맡을 당시 니콜라 페페와 빅터 오시멘을 영입해 성장시켰을 정도로 선수 보는 안목이 있는 단장이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PSG의 감독들은 정기적으로 레반도프스키 영입을 문의했지만, 항상 뮌헨은 거절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선수가 떠나고 싶어 한다. 캄포스가 노리는 스트라이커 타깃 중 한 명은 다름 아닌 레반도프스키다”라 전했다.

하지만 몇 가지 변수가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이어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그의 차기 행선지 중 가장 유력하기 때문에 PSG 입장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다. 뮌헨은 이미 바르셀로나의 3200만 유로(약 431억 원)의 제안을 거절했고, 더 높은 금액을 원하고 있다”고 말하며 레반도프스키의 차기 행선지를 쉽게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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