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백현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규모 리빌딩을 감행하고 있다.

맨유는 새 시대를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경질되고 그 자리를 랄프 랑닉 감독이 채웠다. 그리고 6위로 마친 맨유는 다음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팀을 이끌게 됐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고 당당히 맨유에 합류했다.

맨유는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솔샤르 감독이 경질되고 랑닉 감독이 부임하며 4위를 보드진과 약속했지만, 결과적으로 성공하지 못했다. 팀 분위기가 최악으로 내려갔고,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결여된 모습을 시즌 내낸 보여줬다.

축구적으로는 수비가 문제였다. 맨유는 이번 시즌 57실점을 기록하며 좋지 않은 수비력을 보였다. 특히 해리 매과이어를 비롯한 센터백 자원들이 부진에 빠지며 집중력을 잃는 장면이 거의 매 경기마다 나왔다.

대대적인 선수 개편을 암시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 부임하자마자 선수단 개편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맨유 보드진도 힘을 싣고 있다. 맨유는 구단 측에서 대대적인 리빌딩을 위해 텐 하흐 감독에게 약 1800억 원에 달하는 이적 자금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미 떠나는 선수들이 나오고 있다. 네마냐 마티치와 폴 포그바, 제시 린가드, 후안 마타가 이미 팀을 떠났고 다른 팀을 물색하고 있다. 또한 에딘손 카바니도 계약이 만료돼 곧 떠난다. 이 선수들에게는 따로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고 새 선수들을 수급하려는 계획이다.

또한 몇몇 선수들에게는 최후 통첩을 보냈다. 아론 완-비사카와 에릭 바이, 필 존스가 맨유의 매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완-비사카와 존스는 예정이 돼있었지만, 바이마저 떠나보내기로 맨유가 결단을 내린 것이다. 또한 맨유는 수비수 악셀 튀앙제브도 내보낼 계획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에릭 바이와 악셀 튀앙제브는 이번 여름 맨유를 떠날 것이며 이미 결정을 내렸다. 한편 디오고 달롯은 맨유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대적인 수비 재개편이다. 해리 매과이어와 빅토르 린델로프를 제외하면 센터백 자원이 전무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교체 자원으로도 활약했던 바이마저 매각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맨유는 파우 토레스 등의 새로운 센터백 자원을 물색하고 있다. 랑닉 감독의 리빌딩이 생각보다 더 혁신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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