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포포투=백현기]

한 시즌 동안 고군분투한 다비드 데 헤아가 공로를 인정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21-22시즌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로 다비드 데 헤아가 선정됐다. 데 헤아는 수많은 경기에서 훌륭한 세이브를 많이 보여줬다”고 발표했다.

데 헤아는 골문에서 외로운 싸움을 벌였다. 맨유는 지난 시즌 초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경질되고 랄프 랑닉 감독이 지휘봉을 넘겨 받으며 혼란스러운 시즌을 예고했다. 랑닉 감독은 맨유에서 보드진과 4위 이상을 목표로 실리 축구를 구사했다.

그러나 순탄치 않았다. 맨유는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앞쪽에서 결정력을 과시했지만, 중원에서의 압박 부재 그리고 해리 매과이어의 부진이 겹치며 수비쪽에 빈 공간이 뚫리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리그 6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최종전인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도 패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고, 본래 7위로 떨어질 수 있었지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승리하지 못하며 어부지리로 6위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그 와중에 데 헤아의 활약은 홀로 빛이 났다. 맨유는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57실점을 기록하며 불안한 수비력을 보였지만, 결정적 순간 때마다 데 헤아는 선방을 해내며 그나마 맨유가 더 추락하지 않게끔 만들었다.

공로를 인정받았다. 맨유는 이번 올해의 선수상을 발표하며 선수들이 뽑은 사실을 강조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동료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가장 빛나는 상”이라 표현하며 이 상의 가치를 높게 평했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데 헤아는 이번 수상으로 벌써 네 번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2013-14시즌 처음 수상한 이후 2014-15시즌 연속으로 수상했고, 2017-18시즌에 이어 올해도 맨유 동료들이 인정한 최고의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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