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규학]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임시 감독이었던 랄프 랑닉이 컨설턴트 계약을 해지했다.

맨유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랑닉 감독은 오스트리아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요구로 인해 컨설턴트로 맨유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맨유는 "지난 6개월 동안 임시 감독으로서 노력한 랑닉 감독에게 감사드린다. 상호 합의에 따라 랑닉 감독은 오스트리아 대표팀의 감독이라는 새로운 역할에만 전념할 것이며, 따라서 맨유의 컨선턴트 역할을 맡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랑닉 감독의 다음 장에 커리어에서 행운을 빈다"라고 덧붙였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29일 개인 SNS를 통해 공식적인 입장이다. 랄프 랑닉 감독은 맨유의 컨설턴트로 남아 있지 않을 것으로 발표했다. 즉시 클럽을 떠난다라고 전했다.

랑닉 감독은 이번 시즌 도중 맨유의 소방수로 투입됐다. 맨유는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었고, 선수들끼리 호흡도 맞지 않았다. 맨유 보드진은 경험이 풍부하고 팀의 미래까지 염두해 랑닉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이번 시즌 종료까지였고, 차후 2년 동안 맨유의 컨설턴트 임무를 맡아 맨유의 이적 활동을 지휘할 전망이었다.

시즌 막바지에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당시 오스트리아 축구 협회는 만장일치로 랑닉 감독은 오스트리아 대표팀 사령탑으로 임명했다라고 발혔다. 이에 랑닉 감독은 오스트리아 대표팀을 이끌게 되지만, 맨유 컨설턴트 역할은 이어질 것이다라고 겸직을 알렸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맨유와 완전히 이별할 전망이다. 다음 시즌 맨유는 아약스를 이끌던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겨 위기의 순간을 넘길 계획이다.

한편, 오스트리아는 크로아티아, 덴마크, 프랑스와 맞붙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일정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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