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환]

토트넘 훗스퍼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최우선 타깃으로 생각하는 선수가 콘테 감독에게 빚을 졌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대대적인 개편을 할 계획이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물론 중앙 미드필더와 윙백 그리고 센터백까지 모든 포지션들에 걸쳐 보강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좌우 윙백과 3백 선수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콘테 감독은 센터백 영입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3백 중 왼쪽 센터백 보강이 시급하다. 콘테 감독이 부임한 이후 왼쪽 센터백으로 뛰고 있는 벤 데이비스도 충분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만, 콘테 감독은 전문 센터백을 원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토트넘은 여러 왼발잡이 센터백들을 영입 후보 명단에 집어넣는 중이다.

후보들은 많다. 바르셀로나의 클레망 랑글레, 비야레알의 파우 토레스 등이 토트넘과 연결된다. 하지만 토트넘이 최우선 타깃으로 생각하는 선수는 따로 있다.

바로 인터 밀란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다. 바스토니는 왼발잡이 센터백인 것은 물론, 준수한 수비와 빌드업 능력도 보유한 선수다. 또한 어느 정도의 공격적인 재능까지 갖고 있기 때문에 콘테 감독이 원하는 유형의 센터백이기도 하다. 콘테 감독은 왼쪽에는 바스토니, 오른쪽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배치해 공격 상황에서도 센터백들에게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지시하려고 하는 것이다.

콘테 감독과 인연을 맺기도 했다. 지난 시즌 콘테 감독이 인터 밀란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거머쥐었을 때 바스토니는 콘테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또한 바스토니가 인터 밀란에서 데뷔할 당시 바스토니에게 기회를 줬던 감독도 콘테 감독이다.

바스토니는 아직까지도 콘테 감독을 존경하고 있었다. 바스토니는 ‘DAZN’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나를 성장시킨 사람이다. 그는 나에게 기술적으로도 많은 것들을 알려줬고, 정신적인 면도 성장할 수 있도록 해줬다. 모든 감독들이 인터 밀란에서 20세 선수를 기용하지는 않는다. 난 그에게 너무 많은 빚을 지고 있다”라고 했다.

여건만 된다면 이적도 할 분위기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콘테 감독은 바스토니를 그의 위시리스트 맨 위에 놓았으며, 토트넘도 그를 영입할 의사가 있다. 하지만 인터 밀란은 바스토니의 이적료로 최대 6천만 파운드(약 953억)을 요구할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매체는 “바스토니의 활약에 많은 클럽들이 주목하고 있으며, 맨체스터 시티도 바스토니를 영입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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