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

안산그리너스FC(구단주 윤화섭)가 승리를 위해 달린다.

안산은 9일 오후 6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충남아산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10라운드를 치른다.

이제는 정말 승리가 필요하다. 안산은 지난 6일 FC안양에 아쉽게 졌다. 천적 면모를 뽐내며 거푸 몰아붙였으나 1승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결과는 얻지 못했지만, ‘선 수비 후 역습’ 전술로 가능성을 봤다. 안산은 안양을 상대로 단단한 두 줄 수비를 구축한 후 역습을 노렸다. 공격수로 나선 강수일과 두아르테는 간헐적인 압박으로 상대 실수를 유발했다.

안산 수비는 물샐 틈 없었다. 역습 과정도 매끄러웠다. 빠른 발을 앞세운 신재혁과 두아르테가 역습 선봉에 섰다. 두아르테는 발군의 볼 운반 능력을 선보이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때로는 본인이 직접 해결하는 과감한 모습을 보였다. 신재혁 역시 측면에서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다만 집중력 저하는 아쉬웠다. 안산은 역습 상황에서 2골을 내줬다. 첫 실점 장면에서는 상대 공세가 이어졌고 수비 라인이 제대로 정돈되지 않았다. 2번째 실점은 필연적이었다. 안산은 득점을 위해 센터백 숫자를 줄이고 공격수를 투입했다. 더불어 라인을 올리는 등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결국 선제골이 중요하다. 안산이 먼저 득점에 성공한다면,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충분히 승리를 노릴 수 있다. 선제골을 위해서는 그간 조민국 감독이 강조한 과감한 슈팅, 날카로운 세트피스가 나와야 한다.

반등이 필요한 안산의 상대는 충남아산이다. 안산은 충남아산에 유독 강했다. 지금껏 5번 만나 4번 이겼다. 지난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는 두아르테와 까뇨뚜의 합작으로 승리를 거뒀다. 좋은 기억을 살려야 한다.

올 시즌 충남아산은 단단한 팀으로 거듭났다. 2승 4무 2패를 거둬 7위를 달리고 있다. 가장 돋보이는 건 수비력이다. 8경기에서 단 6골만 내줬다. 부천FC1995, 서울이랜드 다음으로 실점이 적다.

조민국 감독은 “골을 넣어야 이길 수 있다. 슈팅을 많이 해야 한다. 선수들이 과감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자신감을 심어줘야 할 것 같다. 이제 1라운드가 2경기 남았는데, 충남아산과 김포를 상대로 공격적으로 나서겠다”고 귀띔했다.

저작권자 © 포포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