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환]

AC 밀란이 구단 역사상 최초로 공식 트레이닝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그런데 파트너십을 맺은 회사가 ‘게임 회사’인 코나미(KONAMI)다.

밀란은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밀란과 코나미는 코나미가 클럽 역사상 최초의 공식 트레이닝복 파트너이자 2022년 7월 1일부터 로쏘네리(밀란의 애칭)의 주요 파트너 중 하나가 되는 장기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코나미는 1969년에 세워진 일본의 게임 회사다. 남극 탐험, 유희왕, 사일런트 힐 시리즈 등 여러 유명 게임들을 출시했고, 축구팬들에게는 ‘PES(Pro Evolution Soccer)’ 시리즈가 가장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위닝 일레븐’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안다.

코나미의 로고가 곳곳에 보일 예정이다. 밀란은 “다음 시즌 초부터 코나미의 ‘eFootball™’ 로고는 밀란의 스포츠 센터와 훈련 세션 동안만이 아니라 경기 전 트레이닝 때 착용하는 팀의 공식 훈련 키트 전면에도 표시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파트너십은 경기장 안팎에서 계속 성장하는 밀란의 글로벌한 매력을 강조하는 계약이다. 이 파트너십은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열정을 불러 일으키는 두 개의 브랜드가 합쳐진 것이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설정하는 글로벌 아이콘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직 새로운 키트에 대한 정보는 나오지 않았다. 앞으로 몇 달 안에 키트가 공개될 예정이다.

밀란의 매출 책임자인 캐스퍼 스타일스빅은 “코나미가 우리의 주요 파트너이자 남자 팀을 위한 최초의 트레이닝복 파트너로 밀란의 가족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우리에게 클럽이자 브랜드로서 함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코나미도 같은 마음이었다. 코나미의 유럽 지사 사장인 나오키 모리타는 “코나미는 다시 한번 밀란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유럽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한 곳의 주요 파트너가 되고, 훈련 키트의 우리 기업의 로고를 넣는 것은 놀라운 기회다. 우린 밀란과 함께 일하고, 혁신적인 파트너십을 만들기를 고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밀란과 코나미의 파트너십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팬들에게 코나미의 게임인 ‘PES 2019’에서 밀란의 레전드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저작권자 © 포포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