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

안산그리너스FC(구단주 윤화섭)가 1승을 추가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안산은 6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FC안양과 ‘하나원큐 K리그2 2022’ 9라운드를 치른다.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안산이다. 안산은 2월부터 쉴새 없이 달려왔다. 특히 3월은 눈코 뜰 새 없었다. 5일 서울이랜드전부터 20일 경남FC전까지 15일간 FA컵 포함 총 6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안산은 약 10일간의 휴식기를 활용해 선수단 재정비에 성공했다. 

이제는 승전고만 울리면 된다. 안산은 지난 26일 전남드래곤즈전에서 신재혁의 득점으로 승기를 쥐는 듯했다. 이후 단단한 수비를 구축했고, 전남의 공세를 틀어막았다. 첫 승이 가까웠지만, 후반 31분 페널티킥을 내주며 아쉽게 승리 소식을 미루게 됐다.

그래도 고무적인 점은 안산이 ‘쉽게 지지 않는 팀’이 됐다는 것이다. 안산은 대전하나시티즌전부터 3경기 무패를 질주 중이다. 안산은 이 기간 차곡차곡 승점을 쌓았고, 1경기만 이겨도 중위권과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됐다. 

공격진의 발끝이 매서워지고 있는 것도 수확이다. 안산의 고민은 공격력이었는데, U-22 자원 신재혁이 데뷔골을 신고하며 묵은 갈증을 해소했다. 다만 티아고가 전남전 퇴장으로 인해 안양과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점은 고민이다.

쉽지 않은 상황 속 마주한 상대는 안양이다. 안산은 안양의 천적이다. 최근 10경기에서 5승 2무 3패로 우세다. 지난 시즌 4차례 맞대결에서는 3승 1무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시즌 구단 최고 6연승을 노렸던 안양에 고춧가루를 뿌린 좋은 기억이 있다.

물론 쉬운 상대는 아니다. 안양은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성공했다. 안양의 기세는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리그 7경기 4승 2무 1패로 3위를 질주 중이다. 특히 김경중, 조나탄 등 공격진의 발끝이 뜨겁다. 안산 처지에서는 안양의 번뜩이는 세트피스도 경계해야 한다.

안산은 1승을 위해, 안양은 ‘안산 징크스’를 깨기 위해 사력을 다할 거로 예상된다. 피 튀기는 한판 대결이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안산이 좋은 기억이 있는 안양을 상대로 1승을 추가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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