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백현기]

마르크 테어 슈테겐이 독일대표팀과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뛰어본 선수들로 베스트11을 꾸렸다.

테어 슈테겐은 독일대표팀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공격수부터 찬찬히 선정했다. 최전방은 마르코 로이스와 마리오 괴체였다. 독일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그들이다. 두 선수 모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전성기를 맞이했고, 독일대표팀에서도 중용됐던 선수들이다.

리오넬 메시가 뽑히지 않은 게 의외다. 테어 슈테겐은 메시와 바르셀로나에서 7시즌이나 함께했다. 바르셀로나를 넘어 역대 세계 최고로 꼽히는 선수인 메시다. 하지만 테어 슈테겐은 그를 제외하고 로이스와 괴체를 뽑았다.

현지에서도 반응이 뜨거웠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나? 아니면 메시가 전술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며 추측을 했다.

미드필더는 프렌키 더 용, 사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선정됐다. 미드필더는 전부 바르셀로나 소속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역시나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세 얼간이’ 사비, 이니에스타, 부스케츠가 중심이었고, 그 위에 더 용이 배치됐다.

수비라인은 조르디 알바, 헤라르드 피케, 안토니오 뤼디거, 다니 알베스였다. 바르셀로나 선수 셋에 독일대표팀 한 명이었다. 알바, 피케, 알베스는 모두 바르셀로나의 2010년대 전성기를 이끌었던 라인이다. 그리고 피케의 센터백 짝으로는 뤼디거가 뽑힌 점이 눈에 띈다.

마지막으로 골키퍼는 본인이 아니었다. 테어 슈테겐의 선택은 야니스 블라스비히였다. 블라스비히는 테어슈테겐과 함께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서 함께한 적이 있다. 두 선수 모두 묀헨글라드바흐의 유스 출신으로, 테어 슈테겐은 2011년에 바로 1군에 데뷔했지만, 블라스비히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꽤 오랜 기간 2군에서 머물렀다. 하지만 테어 슈테겐의 생각으로는 그가 최고의 골키퍼였다.

사진=독일대표팀 SNS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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