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

축구장에 때 아닌 불청객이 들어왔다. 지난 14일 과테말라 프로 축구리그에서 누에바 콘셉시온과 무니시팔의 맞대결에서 1-0으로 누에바 콘셉시온이 앞서고 있던 중 갑자기 주심이 휘슬을 불었다.

다름 아닌 뱀이 들어왔기 때문. 이 뱀의 길이는 무려 1.5m였다. 양 팀 선수들은 처음에는 뱀을 보러 모여들었다. 그 크기에 놀란 몇몇 선수들은 나머지 소스라치며 도망가기도 했다.

경기장의 경비요원과 경찰관들이 뱀을 치우기 위해 피치로 들어왔고 기다란 통으로 뱀을 잡았다. 하지만 뱀이 저항을 하자 당황한 요원들은 뱀을 놓쳤고, 다시 뱀을 잡기 위해 일부 경찰관들은 방패로 내려찍으려 하기도 했다.

끝내 한 요원이 뱀을 뒤에서 잡고 다른 요원들이 함께 도우며 뱀을 잡는 데 성공했다.

경기장에 고양이나 개 등이 경기장으로 들어오는 장면은 축구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하지만 이번처럼 뱀이 들어온 것은 흔한 일은 아니다. 자칫하면 선수들에게 해를 입히거나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었다.

한순간 해프닝으로 중단됐던 경기는 다시 진행됐고, 1-0 누에바 콘셉시온의 승리로 끝나며 다행히 아무 사고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하마터면 큰일 날 뻔 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저작권자 © 포포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