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상암] 대표팀 자신감에 서울 3인방 춤추다

기사작성 : 2013-07-3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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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축구 지도자들이 입에 달고 사는 단어가 있다. 바로 /'/동기부여/'/이다. 선수 실력의 100프로 또는 그 이상을 끌어내기 위한 적절한 동기가 필수적이다. FC서울의 하대성, 고요한, 윤일록에게 있어서는 대표팀 활약이 최고의 동기가 되어주었다.
 
모든 운동 선수의 꿈은 국가대표선수이다. 축구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린이축구교실의 꼬마들부터 K리그에서 뛰는 직업축구선수까지 태극 마크가 달린 붉은 유니폼을 입어보는 꿈을 꾼다. 누가 뭐라고 시키지 않아도 국가대표 자체가 축구선수들에겐 엄청난 동기부여 요인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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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마지막 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FC서울과 제주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있었다. 홈팀 서울의 출전명단에는 최근 2주간 축구 팬들 입에 오르내린 이름 셋이 있었다. 하대성과 고요한 그리고 윤일록이었다. EAFF동아시안컵2013에 출전했던 현직 국가대표선수들이었다.
 
세 선수는 한 가지 공통점을 가진다. K리그에서 인정 받으면서도 지금까지 대표팀에서 활약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하대성은 자주 대표팀에 소집되면서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최근 선발된 고요한도 대표팀에서는 벤치 신세였다. 윤일록은 동아시안컵이 A대표팀 첫 소집이었다.
 
동아시안컵 3경기를 통해 세 선수는 홍명보 감독에 의해 중용되었다. 유일한 전(全) 경기 선발 아웃필더였던 윤일록은 한일전에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하대성은 대표팀의 영광스러운 주장을 맡았다. 고요한도 호주전과 한일전에 나서 활발한 측면 플레이를 선보였다. 홍명보 체제의 출범이 가져온 변화의 바람이 이들에겐 든든한 순풍이 되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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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으로부터 사흘 뒤, 이들은 소속팀 서울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K리그에 다시 선 이들의 플레이는 동아시안컵 이전과 비교해 한결 좋아졌다.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하대성은 상대 선수의 압박을 받으면서도 여유롭게 패스를 연결시켰다.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이긴 했지만 스스로 조절하며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서울의 경기 운영은 하대성을 거치면서 좀 더 노련해졌다.
 
고요한과 윤일록의 측면 플레이도 단연 돋보였다. 선발 출전한 고요한은 오른 측면을 지배했다. 작은 키를 활용한 빠른 움직임으로 연신 제주 수비수를 괴롭혔다. 전반 35분 페널티박스 오른 측면에서 영리한 페인팅으로 프리킥을 얻어냈다. 후반 16분에도 저돌적인 개인 돌파로 측면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 크로스를 올렸다. 태극 마크가 주는 자신감을 정의 내리는 듯했다.
 
이날 윤일록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경기 전, 최용수 감독은 "컨디션이 너무 좋으면 큰 부상 위험이 있으니 조절해줘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윤일록에게 교체 투입에 대한 힌트를 줬다. 최용수 감독의 언질대로 윤일록은 하프타임에 에스쿠데로와 교체되어 경기장을 밟았다. 힘들 법도 한 일정 속에서도 윤일록의 플레이에서는 패기와 자신감이 넘쳐 흘렀다. 후반 23분과 31분 각각 위협적인 슈팅 시도로 제주를 괴롭혔다.
 
대표팀 경험이 주는 자신감에 대해서 윤일록은 "자신감이 많이 붙은 것 같다"라고 인정했다. 윤일록은 "대표팀에 다녀왔더니 팀 동료들이 축하를 많이 해줬다. 특히 형들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라며 쑥스러운 웃음을 지어 보였다. 체력적 문제도 젊은 윤일록에겐 문제될 것 없었다. 그는 "계속 뛰다 보니 이제 체력적으로 적응이 되는 것 같다"라며 웃어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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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날 경기에선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제주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던 서동현이다. 동아시안컵 중국전에서 서동현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가슴앓이를 해야 했다. 박경훈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체력적으론 힘들겠지만 용기를 주고 싶어서 선발 출전시켰다"라며 제자를 감쌌다. 하지만 서동현의 불운이 K리그까지 이어졌다. 전반전에만 두 번의 완벽한 기회에서 모두 김용대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8분 그는 씁쓸하게 호드리고와 교체되어야 했다.
 
K리그 클래식은 동아시안컵 휴식기를 마치고 31일 일제히 재개되었다. 체력을 갉아먹는 무더위 속에서 클래식 14개 구단은 얼마 남지 않은 상하위 스플릿 결정까지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한다. 동아시안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를 보유한 팀의 감독들은 지금 은근히 미소 짓고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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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재민

축구는 재미있어야 합니다. 하든 보든 쓰든 읽든 뭐든 @jaemin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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