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euro] 22세 마운트, 잉글랜드 희망으로 성장하다

기사작성 : 2021-06-15 23:16

-첼시 유스 아카데미 감독이 말하는 마운트
-첼시 유스와 더비 카운티 거쳐 첼시 에이스로
-잉글랜드 희망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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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Mark White, 에디터 류청]

2014~18년 조디 모리스(Jody Morris)는 첼시 유스 아카데미 감독으로서 메이슨 마운트를 직접 지도했다. 마운트가 유소년팀부터 비테세, 더비를 거쳐 첼시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희망으로 떠오른 과정을 회상한다. <편집자주>

메이슨 마운트가 열네 살이었을 때 처음 봤다. 나는 현역에서 은퇴(브리스톨시티)하고 첼시 아카데미 지도자로 들어왔다. U-15팀 경기를 봤던 기억이 난다. 다른 아이들은 정식 유니폼을 입고 있었는데 마운트만 자기가 가져온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정식 유니폼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등번호는 26번이었다. 존 테리의 번호.

U-15팀을 맡은 프랭크 오브라이언 감독에게 마운트에 관해 물었다. “저기 자기 유니폼 입고 있는 꼬마는 어때요?” 오브라이언 감독은 “오, 저 녀석이 마음에 드나 보군. 기술이 정말 좋아”라고 대답했다. 그날부터 나는 마운트를 눈여겨봤다. 운동장에서 혼자 너무 작아서 오히려 튀어 보였다. U-16팀 경기에서도 뛰었다. 마운트를 볼 때마다 나는 ‘그래, 저 녀석은 엄청난 능력을 가졌어’라는 생각뿐이었다. 기술적으로는 최고였는데 신체 성장이 좀 더딘 것 같았다. 몸이 얼마나 클지 솔직히 걱정이었다.

# 첼시 아카데미

첼시 아카데미를 맡았을 때 마운트는 2년 차였다. 유스컵 경기에서 나는 팀의 주장을 골라야 했다. U-21팀에서도 뛸 수 있을 만큼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 그때 마운트는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는 아이였다. 하지만 그 정도 기술을 가졌다면 본인뿐 아니라 동료들의 플레이에 좀 더 큰 책임감을 짊어질 줄도 알아야 한다. 나는 마운트를 주장으로 뽑았다.

유스컵 출전은 내게도 첫 경험이었다. 마운트는 확실히 타고난 주장 감은 아니었다. 크게 소리를 지르는 일이 없었다. 하지만 나는 마운트에게 어느 정도 부담감을 주고 싶었다. 첫 훈련에서도 마운트는 평소처럼 했다. 훈련이 끝나고 나란히 앉아서 나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마운트를 꾸짖었다.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수를 콕 짚어서 혼을 내면 다음부터 죽어라 뛰게 된다. 사실 개인 면담에서 나는 마운트에게 주장을 맡기는 이유를 설명한 터였다. 더 많은 역할을 해내길 바랐고, 리더로서 동료들을 이끌어주길 기대했다.

언제나 마운트는 뛰어난 실력으로 솔선수범했다. 인성적으로도 훌륭했고 무엇보다 끝내주는 팀원이었다. 마운트도 다른 아이들의 능력을 끌어내 줘야 했다. 유스컵 결승전에서 마운트를 아래쪽에 세웠는데 정말 잘 뛰었다. 경기 후, 나는 마운트에게 “이게 바로 첫 훈련이 끝나고 너를 꾸짖은 이유였어. 네가 주장인 이유야. 너는 동료들까지 잘 뛰게 할 수 있단 말이야”라고 칭찬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마운트는 계속 성장했다. 내가 마운트를 키운 은인이라고 자랑하는 건 아니지만, 최고의 선수가 부족했던 부분을 극복해낸 순간이었다는 사실은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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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비카운티

2017년 마운트(당시 18세)는 네덜란드 비테세로 임대를 떠났다. 문자 메시지로 안부를 주고받았지만, 이제부터는 마운트가 혼자 해내야 하는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일일이 간섭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도 프랭크 램퍼드 감독이 있는 더비카운트에 합류했다. 램퍼드 감독은 메이슨을 기억하지 못했다. 나는 마운트를 만나 직접 설득했다. 첼시의 레전드 미드필더였던 램퍼드 감독으로부터 마운트가 배울 게 많다고 믿었다. 마운트의 부친과 에이전트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비테세에서 뛰는 동안 이미 유럽의 많은 클럽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고 했다. 나는 램퍼드 감독의 긍정적 영향을 강조했다. 다행히 마운트도 나를 잘 알고 있었다.

2018/19시즌 마운트는 시즌 임대로 더비에 합류했다. 첫 훈련이 끝나고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는데 1군 몇 명이 우리에게 와서는 “와, 너 정말 끝내주더라”라며 감탄했다. 우리는 단지 ‘첼시 출신’이라는 이름값만으로 마운트를 영입한 게 아니었다. 팀으로서 더비는 더 큰 도전에 나설 수 있게 해줄 보석을 영입한 것이다. 경기를 치를수록 마운트는 점점 좋아졌다. 볼이 없는 상태에서의 활동량, 거친 몸싸움에 대한 우려를 전부 불식시켰다. 상대의 도발에도 넘어가지 않았다. 동료에게 거친 태클을 가한 상대에게 화를 내는 동료애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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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시 & 프리미어리그

2019/20시즌 마운트는 첼시 1군에서 데뷔했다. 더비 초창기처럼 우려 섞인 시선이 많았다. ‘여긴 프리미어리그라고. 첼시란 말이야’라는 식이었다. 내 안에는 일말의 의심도 없었다. 램퍼드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더비와 비테세에서처럼 첼시에서도 마운트는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확신했다. 18개월 동안 지켜보면서 램퍼드 감독과 나는 마운트가 누구보다 꾸준하고 열심히 뛰면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장하는 선수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 아래서도 마운트는 가치를 매길 수 없을 정도로 최고의 선수로 활약 중이다.

마운트의 능력을 의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소셜미디어(SNS)에서만 입을 놀리는 부류다. 축구판에 있는 기자들부터 선수 출신 전문가들은 그 누구도 마운트를 의심하지 않는다. 경기장에서 마운트의 플레이를 직접 본 사람이라면 아무도 그의 능력을 의심할 수가 없다. 물론 매일 반복되는 훈련 속에서 마운트가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모든 이가 알기는 어렵지만, 이제부터는 경기 중에서 드러나는 모습만 봐도 마운트가 얼마나 놀라운 선수인지를 충분히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경기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이진 못해도 최소한 전술적으로는 정말 환상적인 선수다.

마운트는 이제 겨우 22세다.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마운트가 창출하는 득점 기회를 돌아보라. 케빈 더브라위너, 잭 그릴리시,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언젠가 첼시의 1군 선수에게 마운트에 대한 생각을 물어본 적이 있다. 그는 “TV 중계 화면으로 보면 마운트의 장점을 전부 볼 수가 없다. 마운트의 영리한 머리, 위치 선정 요령,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못 본다. 가끔 이런 수준의 동료와 함께 경기를 뛰는 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를 깨닫는다”라고 말했다.

나는 마운트가 골을 훨씬 많이 넣을 수 있다고 믿는다. 결정력을 갖춘 스트라이커만 있으면 도움 숫자도 늘어날 수 있다. 더브라위너나 페르난데스 수준의 공격 기록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 마운트는 톱클래스로 발전할 마인드도 갖췄다. 매년 좋아지고 있어서 첼시는 물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향후 10년에 걸쳐 톱플레이어로서 활약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마운트는 1억 파운드짜리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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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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